20대 성범죄 혐의 피의자, 경찰서 주차장서 수갑 풀고 달아나

이지혜 디자이너 /사진=이지혜 디자이너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이 유치장에 입감되는 과정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긴급수배령을 내리고 추적에 나섰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15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붙잡힌 21세 남성 김모씨가 전날 오후 11시 51분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달아났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날 김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기 시흥에서 그를 체포, 여수경찰서로 압송했다. 김씨는 이곳 유치장에 입감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경찰이 차량에서 장비 등을 챙기면서 감시가 소홀해지자 그 틈을 타 도주했다. 당시 김씨는 양손이 아닌 한 손에만 수갑을 차고 있었다. 이송 과정에서 수갑이 다소 헐겁게 채워져 손을 빼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도주 즉시 형사 인력을 총동원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동선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사건 발생 시간대가 야간이었고, 김씨의 이동 경로에 사각지대가 많아 추적에 실패했다.

현재 경찰은 김씨가 상가가 밀집한 여수시 교동에서 사라진 뒤 친구에게 연락한 사실을 확인, 그의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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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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