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래 됐나봐' UCL 우승 2위팀 9년 만에 홈 경기 승리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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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이 디나모 자그레브에 3-1로 승리하며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밀란의 자그레브전 승리는 2013/14시즌 조별 예선 셀틱전 이후 약 9년 만에 거둔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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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AC 밀란이 디나모 자그레브에 3-1로 승리하며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뒀다. 덕분에 밀란은 E조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이번 승리는 9년 만에 홈에서 거둔 UEFA 챔피언스리그 승리다.
밀란은 15일 오전(한국시각) 쥐세페 메아차(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 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지루와 살레마키어스 그리고 포베가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오르시치가 득점포를 가동한 디나모 자그레브에 3-1로 승리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홈 경기였지만, 전반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리드를 잡은 건 전반 막판이었다. 그 중심에 있던 선수는 레앙이다. 전반 막판 하파엘 레앙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루가 마무리하며 1-0 포문을 열었다. 후반 2분에는 살레마키어스가 레앙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위기도 있었다. 2-0 상황이었던 후반 11분 오르시치의 만회 득점이 나왔다. 밀란 문전에서 오르시츠가 동료와의 원투 패스를 통해 활로를 열었고, 쇄도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순식간에 밀란 수비진을 무너뜨린 오르시치의 움직임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후반 32분에는 문전에 있던 테오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포베가가 왼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가동했다. 덕분에 밀란은 자그레브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 때 밀란은 UEFA 챔피언스리그 강호로 불렸다. 이 대회에서만 7회 우승을 달성했다. 2007년이 마지막이지만 여전히 UEFA 슈퍼컵 최다 우승 1위를 기록 중이다. 리베라를 시작으로 굴리트와 반 바스텐, 그리고 말디니와 카카 등 정상급 선수들을 앞세우며 유럽의 맹주로 꼽혔던 밀란이었다.
이번 자그레브전은 밀란의 구단 역사상 127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승리다. 그러나 밀란의 자그레브전 승리는 2013/14시즌 조별 예선 셀틱전 이후 약 9년 만에 거둔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승리다.
유럽의 맹주였던 밀란은 2013/14시즌을 끝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7/18시즌이 되어서야 유럽 무대에 복귀했지만, 2020/21시즌까지 밀란은 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UEFA 유로파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지난 시즌에는 오랜만에 별들의 전쟁에 나섰지만, 죽음의 B조에 속하며 힘든 시즌을 치렀다. 결과는 조별 예선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승리로 1승은 따냈지만, 이마저도 원정 승리였다.
자그레브전 이전, 밀란의 마지막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승리는 2013/14시즌 대회 조별 예선 셀틱과의 맞대결이었다. 2013년 9월 H조 1차전에서 셀틱에 2-0으로 승리한 이후, 밀란은 9년 만에 홈 구장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따냈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겼었던 밀란은 지난 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1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올 시즌 초반 흐름도 나쁘진 않다. 밀란의 현실적인 UEFA 챔피언스리그 목표는 16강이다.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만큼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다음 상대는 첼시다. 다음 달 첼시 원정 그리고 홈 경기가 대기 중이다. 밀란의 대회 16강 진출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 AC 밀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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