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또는 강원, K리그1 파이널A 걸린 6위 싸움 최종전 경우의 수

이정호 기자 2022. 9. 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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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지막 한 자리만 남았다. K리그1(1부) 파이널A(1~6위) 운명이 2022시즌 풀리그 마지막 33라운드에서 결정된다. 현재 울산 현대(승점 62점), 전북 현대(승점 55점), 포항 스틸러스(승점 51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8점),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6점)까지 파이널A 진입을 확정한 상태다.

18일 파이널A 진입 마지노선인 6위를 두고 수원FC의 ‘수성’이냐, 강원FC의 ‘뒤집기’냐가 충돌한다. 6위(승점 44점·12승8무12패)에 자리한 수원FC는 7위 강원(승점 42점·12승6무14패)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승점은 2점 차다. 8위로 처진 FC서울(승점 41점)의 역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상황만 보면 두 시즌 연속 파이널A 경쟁에서 한 발 앞선 수원FC가 크게 유리하다. 수원FC가 패하지 않으면, 강원이 승리하더라도 6위 도약 가능성이 낮다. 승점 동률이 되더라도 순위를 결정하는 다음 항목인 다득점(51-45)에서 수원FC가 크게 앞서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다득점을 올리는 수원FC는 선두 울산 현대를 원정에서 만난다. 울산을 잡으면 자력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되고, 강원-제주전 경기 결과에 따라 5위까지 올라설 수도 있지만 일정은 좋지 않은 셈이다. 울산은 리그 최강의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고 안방에서 수원FC룰 만난다. 최하위 성남FC와 포항 스틸러스 등에 패한 울산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선수단 내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로 총력전이 예상된다. 수원FC는 올시즌 울산에 2연패를 당한 것을 포함해 통산 상대 전적에서 1승1무7패로 약세다. 승점 1점이라도 따낼 수 있는 전략적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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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이겨야 스플릿A 희망이 있는 강원은 홈인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제주를 상대한다. 강원은 올시즌 제주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두는 등 최근 맞대결에서 6경기 무패 행진(2승4무)으로 승리 기대감을 높인다. 강원은 2019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파이널A를 노린다. 최용수 강원 감독은 “(6강 경우의 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부담도 없다. 승부처에서 당당히 이겨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파이널B(7~12위)에 묶인 수원 삼성(승점 34점), 대구FC(승점 32점), 김천 상무(승점 31점), 성남FC(승점 24점) 등은 강등권 탈출을 위한 생존 싸움을 이어간다. 올시즌부터 K리그1에서 최대 3개 팀이 K리그2로 강등될 수 있다. 잔류를 위해서는 최소 9위 안에 들어야 한다. K리그1 최하위는 자동 강등, 1 11위 팀은 K리그2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 10위 팀은 K리그2 3∼5위 간 PO의 승리 팀과 승강 PO를 치러서 승리해야 1부에 잔류할 수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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