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BTS 대체복무에 "형평성 차원서 필요..국민 이해해줬으면"

"국방부 눈치 보고 있어" 지적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5일 방탄소년단(BTS) 군면제 문제에 대해 형평성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과와 병역 면제는 별개 문제'라는 국방부의 입장에 대해선 "눈치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국내에 42개의 병역 혜택 제도가 있다"며 "동아 콩쿠르에서 우승하거나 발레 경연대회에서 우승해도 면제를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 대사습놀이에서 우승을 해도 면제를 해주고 칠레에 가서 클래식 기타 우승을 해도 면제, 삿포로 경연대회를 가서도 면제를 해 준다"며 "BTS같이 대한민국을 빛내고 또 빛낼 젊은이들이 있는데, 그래미 어워드 같은 데서 상을 받더라도 안 해 주는 게 형평이 맞느냐를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국민여론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는 지적에는 "솔직히 문재인 정부에서도 눈치를 봤다"면서도 "지금 국방부도 눈치를 보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정확하게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BTS를 혜택을 주려는 게 아니고 지금 제도와 형평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자고 하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군 면제를 하는 게 아니라 대체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국방위 여야 의원들이 결의를 하는 게 어떠냐는 질문에는 "찬성한다"면서도 "국방위 의원들 중에서도 눈치 보는 의원들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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