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첼시 구단주 '축알못' 지적..레전드들도 가세

김환 기자 2022. 9. 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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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캐러거는 미국 'CBS 스포츠'에 출현해 보엘리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캐러거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정말 오만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난 그런 아이디어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보엘리는 2억 5천만 파운드(약 4,024억)를 지출한 뒤 세 경기만에 감독을 자른 사람이다"라며 보엘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보엘리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 모하메드 살라가 첼시의 유스 출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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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첼시의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제이미 캐러거도 가세했다.


보엘리는 미국인, 그리고 사업가다. 첼시 외에도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의 LA 다저스와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지분도 갖고 있다. 미국 스포츠 시장과 그 분위기에 익숙한 보엘리가 최근 축구계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는 제안을 제시했다. 바로 올스타전이었다.


보엘리의 주장은 이랬다. EPL 북부 팀들과 남부 팀들이 올스타전을 개최하면 기금을 모으고 더 많은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는 MLB와 NBA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이다. 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정규 리그만 38라운드, 여기에 각종 컵 대회까지 포함하면 한 시즌에 50경기 이상을 뛰는 경우도 허다하다. 국가대표팀 경기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 올스타전까지 하라니, 선수들에게는 뛰다가 쓰러지라는 이야기나 다름없는 말이었다. 축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온 발언임에 분명했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보엘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질된 후 ‘디 애슬레틱’이 공개한 비화에서 투헬 감독과의 미팅에 4-4-3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고 한다. 11명이 뛰는 축구에서 4-4-3 포메이션은 절대 가동할 수 없다.


축구 클럽을 소유한 구단주라는 점에서 보엘리의 이런 행동과 발언은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여기에 캐러거도 의견을 보탰다.


캐러거는 미국 ‘CBS 스포츠’에 출현해 보엘리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캐러거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정말 오만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난 그런 아이디어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보엘리는 2억 5천만 파운드(약 4,024억)를 지출한 뒤 세 경기만에 감독을 자른 사람이다”라며 보엘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축구는 완전히 다르다.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사람들도 그런 올스타전을 보고싶어 할 지는 모르겠다”라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었다.


이 외에도 논란이 됐던 보엘리의 발언은 더 있었다. 보엘리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 모하메드 살라가 첼시의 유스 출신이라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두 선수들은 첼시에 잠시 머물렀을 뿐, 유스 출신은 아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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