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아주면 뛴다"..ML '116홈런-106도루' 슈퍼스타, WBC 합류 희망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인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베네수엘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희망했다.
베네수엘라 '엘 인포마도르'는 15일(한국시각)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베네수엘라 WBC 대표팀에서 뛰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 2018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혜성같이 등장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빅리그 데뷔 첫 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26홈런 16도루 64타점 78득점 타율 0.293 OPS 0.918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아쿠나 주니어는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2019시즌에는 156경기에 나서 175안타 41홈런 101타점 127득점 37득점 타율 0.280 OPS 0.883으로 40홈런-40도루 클럽은 가입하지 못했지만, 도루왕에 오르는 등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해 수비 도중 큰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성적은 데뷔 초기에 비하면 아쉽지만, 복귀 후에도 자신의 몫은 해내고 있다. 올 시즌에는 104경기 110안타 11홈런 39타점 62득점 28도루 타율 0.268 OPS 0.755로 활약 중이다.
베네수엘라 '엘 인포마도르'에 따르면 아쿠나 주니어는 "일원으로 뽑아준다면 베네수엘라 대표팀으로 뛰고 싶다"며 "오마르 로페즈 감독이 원하는 곳에서 경기를 뛸 것"이라고 WBC 대표팀 승선 열망을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2017년 이후 열리지 않았던 WBC는 6년 만에 오는 2023년 3월 개최된다. 오랜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WBC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비롯해 트레이 터너와 무키 베츠(이상 LA 다저스), 브라이스 하퍼, J.T. 리얼무토(이상 필라델피아) 등이 합류하며 '드림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푸에르토리코는 또한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에드윈 디아즈(메츠),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가 합류, 일본 또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대표팀 합류를 희망하는 중이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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