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분노 "케인에 안 그랬잖아..손흥민한테 왜 그래?"

김성연 기자 2022. 9. 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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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없이도 영향력은 여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또한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에 지지의 목소리를 보냈다.

이어 케인이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손흥민과 같은 비난 섞인 선발 제외 요구를 받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어림도 없다"라며 "그동안 케인이 첫 달에 득점하지 않았을 때 팬들은 케인을 제외시켜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냐"라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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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득점 없이도 영향력은 여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또한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에 지지의 목소리를 보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최근 침묵을 이유로 손흥민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중잣대”라며 비난했다.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적 후 7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정상에 올랐다. 빠르고 역동적인 특성을 가진 리그에도 일찌감치 적응을 마치며 팀의 주축 선수로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득점을 몰아치며 골든부츠를 품에 안았다.

득점왕에 오른 여파가 거셌다. 직전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그에 대한 기준치가 보다 높아진 상황. 올 시즌 초반 침묵이 다소 길게 이어지자 비난의 목소리도 거세졌다.

특히 그와 함께 전방을 이끌고 있는 해리 케인(29)과 올여름 그의 자리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영입된 히샬리송(25)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케인은 리그에서 5골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무패 행진에 크게 기여했고, 히샬리송 또한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 기분 좋은 승리를 안긴 바 있다.

손흥민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다수의 리그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그를 위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어 퍼디난드 또한 입을 열었다.

그는 ‘BT 스포츠’를 통해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골드 부츠 우승자에게 리그 6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 만에 내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거야?”라고 분노했다.

이어 케인이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손흥민과 같은 비난 섞인 선발 제외 요구를 받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어림도 없다”라며 “그동안 케인이 첫 달에 득점하지 않았을 때 팬들은 케인을 제외시켜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냐”라고 고개를 저었다.

토트넘에 몸 담으며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손흥민에 대한 믿음도 강했다. 퍼디난드는 “토트넘에서 선수를 데려갈 수 있다면 나는 케인과 손흥민 중 동전 뒤집기를 통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정말 최고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에 대한 콘테 감독의 신임 또한 변함이 없다. 손흥민은 개막 후 치른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8경기에서 전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많은 활동량과 강한 전방 압박 등 다방면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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