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강등 이어 부상까지..ATL 앤더슨의 계속되는 고난

안형준 2022. 9. 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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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의 힘겨운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데이빗 오브라이언은 9월 15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안 앤더슨이 부상으로 이탈했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앤더슨은 최소 한 달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상태다.

시즌 내내 전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앤더슨은 결국 지난 8월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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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앤더슨의 힘겨운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데이빗 오브라이언은 9월 15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안 앤더슨이 부상으로 이탈했다고 전했다.

오브라이언에 따르면 현재 트리플A 그윈넷 스트라이퍼스 소속인 앤더슨은 좌측 사근 부상을 당했다. 디 애슬레틱,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앤더슨은 최소 한 달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상태다.

1998년생 우완 영건 앤더슨은 애틀랜타가 가장 기대하는 유망주 중 하나였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됐고 단축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시즌 6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4경기에 선발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애틀랜타의 월드리시즈 우승에 공헌했고 2년 동안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해 '빅게임 피처'의 면모도 선보였다. 드래프트 최상위권 지명자로서 TOP 100 유망주를 거쳐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고 팀의 우승까지 함께한 앤더슨은 '탄탄대로'가 보장된 선수처럼 보였다.

하지만 앤더슨은 올시즌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22경기에 선발등판해 111.2이닝을 투구하며 10승 6패를 기록해 데뷔 첫 10승 고지에 올랐지만 평균자책점이 5.00으로 매우 높았다. 시즌 내내 전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앤더슨은 결국 지난 8월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애틀랜타 입장에서 앤더슨은 비록 10승 투수지만 믿음이 가지 않는 존재였다.

앤더슨은 트리플A 강등 후 4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부상까지 당하며 사실상 시즌을 마쳤다. 비록 올시즌 부진했지만 막바지에 컨디션을 조금이라도 회복할 경우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었다. 지난 2년 동안 가을 무대에서 보여준 성과가 있는 만큼 애틀랜타가 앤더슨을 '가을 조커'로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가을 무대 합류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아무리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고 해도 올시즌 부진했고 한 달 이상 실전도 치르지 못한 투수를 곧바로 중요한 경기에 투입할 수는 없다.

최고의 기대주였지만 데뷔 3년차에 위기를 맞이한 앤더슨이 과연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설지 주목된다.(자료사진=이안 앤더슨)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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