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간부들 사리사욕 차리기 일침.."물욕은 아편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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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특권 의식에 젖은 간부들에게 사리사욕을 차리지 말라며 경고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청렴결백해야 인민의 믿음을 받는다' 제하 기사에서 "일군(간부)들이 직위욕과 물욕에 빠지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사상적으로 병들게 되며 나중에는 혁명을 배신하는 범죄 행위도 서슴없이 저지르게 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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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특권 의식에 젖은 간부들에게 사리사욕을 차리지 말라며 경고했다.
이어 신문은 “일군이 청렴결백하지 못하다는 그 자체가 자기를 군중 우에 선 특수한 존재로 여기면서 틀을 차리고 안하무인 격으로 처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당 일군들이 청렴결백하지 못하면 존엄 높은 당의 권위를 훼손시킬 수 있고 우리 혁명의 천하지대본인 일심단결에 금이 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사리를 추구하고 특전, 특혜를 바라면 직위욕과 물욕에 빠져 직권을 남용하고 인민의 이익을 침해하며 특세를 부린다”며 “직위욕과 물욕은 아편과도 같다”고 전했다.
신문은 여러 차례 ‘인민의 신임’, ‘인민의 이익’, ‘인민의 심부름꾼’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면서 간부들이 인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간부들의 기강을 재차 잡는 것은 흉흉해진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북제재와 자연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누적되는 가운데 간부들의 부정부패까지 더해지면 민심이 동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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