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가뭄 해갈, 남부지방은 가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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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8·9월 내린 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이 해갈됐으나 남부지방 일부에서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9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965.9㎜로 평년의 9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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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정부는 8·9월 내린 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이 해갈됐으나 남부지방 일부에서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9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965.9㎜로 평년의 94.5%다.
중부지방은 누적 강수량이 1천230.6㎜로 평년의 120.3%에 이르지만, 남부지방은 평년의 76.0%인 774.7㎜에 그쳐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78.8%), 전남(71.5%), 경북(78.8%), 경남(74.1%)의 누적 강수량이 70%대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11월까지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해 남부지방의 기상가뭄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107.4%로 대부분 지역이 정상 수준까지 회복됐으나 강수량이 적은 전남북 지역은 평년의 90% 수준이다.
추수기인 9월에는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농업용수 가뭄 우려는 적지만 정부는 저수율 관리 등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20곳) 및 용수댐(14곳) 저수율은 최근 내린 비로 예년 대비 104%, 100% 수준으로 회복됐다.
가뭄 단계로 관리했던 운문댐, 안동댐 등 8개 댐은 저수량이 정상으로 회복돼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가뭄 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전남의 주암댐과 수어댐, 평림댐은 여전히 저수율이 낮아 가뭄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댐의 방류량은 엄격히 관리된다.
인천 중구·옹진, 전남 진도·완도, 경북 안동, 경남 통영 등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 및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김성중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8·9월 내린 비로 대부분 가뭄이 해갈됐으나 전남을 중심으로 일부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는 가뭄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철저한 저수량 관리로 가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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