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권 상반기 당기순익 2조4천억원..3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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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4천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837억원(31.8%)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은 기준금리 인상 및 대출 규모 증가 등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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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불확실성 대비 손실흡수능력 확충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4천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837억원(31.8%) 증가했다.
농협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9천74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5천143억원(35.2%) 늘었다. 농협의 당기순이익은 전체 상호금융권 순익과 비슷한 규모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신용사업부문(금융)의 순이익이 3조2천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천113억원 늘었다. 금리 인상 및 대출 규모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반면 경제사업부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농자재값 상승으로 8천56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작년 상반기 대비 3천276억원 늘었다.
경제사업으로 농협은 농식품 판매, 수협은 수산물 판매, 신협은 복지사업, 산림조합은 임산물 유통 등을 수행하고 있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6월 말 현재 660조9천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9조8천억원(4.7%) 증가했다.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1.32%로 작년 말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은 1.73%로 작년 말 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은 기준금리 인상 및 대출 규모 증가 등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고, 추가 금리 인상 및 경기둔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실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조합들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건전성 규제 선진화를 추진하고, 취약·연체 차주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제도 확대, 금리인하요구권의 원활한 시행 등을 통해 차주의 금융부담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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