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안 뽑을 것 같아"..'수비 불안' 아놀드, WC 탈락 가능성

한유철 기자 2022. 9.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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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3세밖에 안됐는데 위기가 찾아왔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카타르 월드컵에 못 나갈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스의 센터백 듀오가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수비 라인 전체가 문제였고 아놀드 역시 수비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시걸은 "아놀드는 평소에 보여준 게 많다. 하지만 그가 수비보다 공격에서 더 위력적인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수비 쪽에서 그의 대체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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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만 23세밖에 안됐는데 위기가 찾아왔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카타르 월드컵에 못 나갈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리버풀의 부활을 이끈 선수다. 잉글랜드 출신의 아놀드는 2016-17시즌 1군에 데뷔한 후, 2017-18시즌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본래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킥이 장점이다. 1군 데뷔 후엔 라이트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했지만 날카로운 킥력은 여전했고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아놀드의 등장은 리버풀의 풀백 고민을 단숨에 해결시켜줬다. 2018-19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수비수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리그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다. 앤드류 로버트슨과 결성한 듀오는 세계 최고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대인 수비 시 침착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고 윌프리드 자하처럼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만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물론 이 부분은 경험이 쌓여감에 따라 점차 해소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비판 여론이 떠올랐다. 풀럼과의 개막전부터 수비에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제대로 공략당하며 무승부의 원흉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안토니 엘랑가와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돌파를 허용하는 등 수비적으로는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나마 공격력으로 조금 가릴 수 있었지만, 나폴리전 대패로 인해 완전히 까발려졌다.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폴리에 1-4 대패를 당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긴 했지만, 리버풀이 이렇게 크게 질 거라고 예상하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


대패의 원흉은 한 명이 아니었다.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스의 센터백 듀오가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수비 라인 전체가 문제였고 아놀드 역시 수비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축구 에이전트 롭 시걸도 그를 비판했다. 시걸은 “아놀드는 평소에 보여준 게 많다. 하지만 그가 수비보다 공격에서 더 위력적인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수비 쪽에서 그의 대체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를 향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리버풀 출신 미드필더 대니 머피는 아놀드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아놀드를 뽑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놀드의 공격력을 칭찬했지만, 수비력이 좋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이같은 발언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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