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판소리신동 넘어 '국민가수' 꿈꾸는 아기호랑이[MK현장]
15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김태연 새 디지털 싱글 앨범 '힘내세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데뷔 첫 쇼케이스를 맞아 김태연은 "아기호랑이 김태연이다. 첫 쇼케이스를 하게 돼 너무 떨리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태연은 어린 나이부터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최연소 대상, ‘박동진 판소리 대회’ 대상, ‘진도 민요 명창 대회 ’금상 등 국악 수상 경력으로 ‘국악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불후의 명곡 우승’ 등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이어 ‘미스트롯 2’에 출연, 톡톡 튀는 끼와 매력으로 최종 4위에 오르며 ‘국민 손녀’로 등극했다.
이날 김태연은 '미스트롯2' 최종 4위를 거둔 데 대해 "TOP7 안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러웠다. 100명 중 4위로 남았다는 게 영광스럽다. 4위는 축복"이라고 말했다.
'미스트롯2' 당시에 대해서는 "'미스트롯2'로 경연에 제대로 나갔는데, 긴장도 많이 했지만 긴장을 많이 한만큼 너무 재미있었다. 또 경쟁보다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굉장히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떠올렸다.
김태연은 또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바람길'을 꼽으며 독보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수고했어요 오늘도’는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대중들에게 김태연이 건네는 안부와 따뜻한 위로를 담은 트로트곡이다.
신곡에 대해 김태연은 "'수고했어요, 오늘도'는 빠른 곡이다.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시고 수해로 힘드신 분이 많은데 이 곡으로 모든 힘든 분들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기운을 내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곡은 퇴근길에 들으면 없었던 힘도 다 솟아나올 것"이라 말했다.
스스로에게 '수고했어요 오늘도'라고 말해주고 싶은 타이밍은 언제일까. 김태연은 "나에게는 항상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어떤 무대나 녹화가 끝날 때마다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 생활과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데 따른 고충도 털어놨다. 김태연은 "촬영 ??문에 학교를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수학이 제일 어려워서다. 빠지다 보니 수학 점수가 잘 안 나오더라"며 "학원도 다니고 학습지도 열심히 해서 최고 기록 98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해왔던 판소리를 통해 배운 점은 무엇일까. 김태연은 "나에게 감성이나 탁성이 있는 것은 판소리를 했기 때문이다. 판소리 선생님이 가르쳐주실 때, 어렸을 땐 많이 음치고 몸치였다. 음치 박치 몸치였는데 선생님의 도움으로 음치를 벗어났다. 판소리를 통해 음치를 벗어났고 '미스트롯2'를 통해 몸치를 벗어났다. 또 감성천재라고 하는데, 판소리를 했기 때문에 감성이 구수하고 깊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판소리 신동'인 만큼 대중가수와 국악인 중 더 선호하는 길에 대한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김태연은 "이건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와 똑같은 문제다. 팬들도 판소리도 좋아하고 트로트도 좋아하시는데, 둘 다 하면 좋아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두 개 다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는 김태연은 "'아기호랑이'라는 별명을 내가 지은 게 아니고 팬들이 지어주셨다. 저는 지금까지는 갖고 싶은 별명이 따로 없고 '아기호랑이'로 불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가수로서의 꿈도 덧붙였다. 김태연은 "나는 음악 전체를 잘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가수지만 여러 가지를 잘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 훌륭한 가수, 예쁜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연은 이날 정오 ‘수고했어요 오늘도’를 발매하고 방송과 공연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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