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1순위 예약'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주목해야 될 이름은?

[점프볼=조영두 기자] 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WKBL 6개 구단이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돌입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오는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를 개최한다. 이번 선발회에는 고교 졸업예정자 15명, 대학 졸업예정자 6명, 대학 재학생 1명, 외국국적 동포선수는 3명까지 총 25명이 참가한다. 그렇다면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 중 주목해야 될 이름은 누구일까.

이번 선발회의 전체 1순위는 이미 정해져있다. 그 주인공은 키아나 스미스. 지난해 부천 하나원큐, 부산 BNK와의 삼각 트레이드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쥔 용인 삼성생명은 스미스를 선택할 예정이다.

스미스는 1999년생 슈팅가드로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미국인이다. 지난 시즌 미국 WNBA LA 스팍스에 입단했고, 11경기 평균 10.3분을 뛰며 2.6점 3점슛 성공률 27.8(5/18)의 기록을 남겼다. 돌파, 드리블, 슛 모두 수준급으로 당장 WKBL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1순위 스미스를 제외하고 고교생 중에서는 박진영(삼천포여고), 박성진(춘천여고), 심수현(숭의여고), 김민아(수원여고)가 유력한 1라운드 지명 후보다.

먼저, 박진영은 신장 178cm의 장신 가드다. 삼천포여고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공격형 가드로서 일대일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박신자컵에서는 U18 여자농구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3경기 평균 12.7점 6.0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신한은행을 상대로는 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심수현과 김민아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드 자원이다. 심수현은 슈팅가드로서 일대일 상황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고교생 중에서 일대일 공격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다. 김민아는 다재다능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농구 센스 또한 갖추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진은 빅맨 최대어다. 정통 센터로서 185cm의 좋은 신장을 앞세워 춘천여고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몸싸움에도 강점이 있어 스피드만 보완한다면 프로 무대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고서연(삼천포여고), 백지원(온양여고), 이다현(숙명여고) 또한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스미스, 박진영, 심수현, 김민아, 박성진이 앞서 뽑힌다면 이들이 1라운드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는 16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앞서 오전 10시에는 구단별 지명 순번 추첨식이 지명되며 이어 컴바인과 트라이아웃이 진행된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점프볼 DB(한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