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정부, 마약국 이미지에 '수리남' 법적 대응 "나쁜 이미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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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정부가 넷플릭스 '수리남' 제작진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9일 공개된 드라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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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정부가 넷플릭스 ‘수리남’ 제작진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9일 공개된 드라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극 중 배경인 수리남은 정부까지 마약 밀매 조직과 깊게 연루된 부패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를 접한 알베르트 람딘 외교 및 국제 협력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드라마는 수리남의 마약 보스에 관한 이야기지만, 드라마에서 우리나라가 마약을 거래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묘사됐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리남은 오랫동안 마약 운송 국가라는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이제 더는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드라마가 다시 수리남을 나쁜 이미지로 만들고 몰아 넣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넷플릭스를 비롯, 해당 시리즈의 제작자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은 지난 13일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Narcos-Saints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 대사관으로서는 한인 여러분들의 안전이 가장 우려되는바, 대사관은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각자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라오며,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사안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은 즉시 한인회장을 통해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한편 한국과 수리남은 1975년부터 수교했다. 현재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이 수리남을 겸임하고 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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