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푸틴과 통화..러시아 비료 수출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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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로 러시아산 비료 수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취재진에게 "러시아 비료 수출 문제 관련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난관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암모니아가 흑해를 통해 수출될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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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포로 자포리자 원전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로 러시아산 비료 수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취재진에게 "러시아 비료 수출 문제 관련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난관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식량과 비료 수송은 지난 7월22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가 맺은 협약의 핵심점이다. 러시아는 최근 자국 수출이 여전히 방해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협정을 비판하고 있다.
이 협약에는 러시아 비료의 핵심 성분인 암모니아 수송도 포함돼 있다. 지난 2월24일 개전 이후 러시아의 볼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피브데니로 암모니아 향하는 수송관이 폐쇄됐다. 이에 유엔은 암모니아 수출 재개를 중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암모니아가 흑해를 통해 수출될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암모니아 수출 중단으로 비료 시장이 위기에 처할 위험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올해 식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 식품과 비료 일부가 수출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했다.
서방은 러시아산 식품과 비료에는 제재를 가하지 않았으나, 러시아 선박이 서방 항구에 입항하거나 운송 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제한하면서 세계 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식량과 비료 수출 협정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종전까지는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를 황폐화했을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하지만 평화협정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지난 7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전으로 포격 당한 올레니우카 포로수용소 문제에 유엔 진상 조사단을 파견하는 문제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진상 조사단 파견을 러시아가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대표부는 지난 주 러시아가 전쟁포로들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유엔이 일부 포로들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향후 전쟁 포로를 교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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