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美 나스닥 상장 바이오업체 인수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14일 지분 투자 및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계약금 2200만 달러로 뉴로보 전환우선주 취득, 1500만 달러 추가 투자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동아에스티 사옥. 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가 미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인 보스턴의 한 바이오 업체를 인수한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보스턴의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14일 오후 지분 투자 및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200만 달러로 뉴로보의 전환우선주를 취득하고 15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뉴로보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다.

다만 이번 계약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뉴로보는 동아에스티의 투자금 1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뉴로보는 다음달 일반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동아에스티는 전했다.

동아에스티는 또 2형 당뇨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DA-1241과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의 전세계 독점 개발권 및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뉴로보에 이전하기로 했다.

뉴로보는 두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개발과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한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200만 달러를 비롯해 개발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 16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뉴로보는 2017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신생 바이오 업체로, 임상 단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19년 또다른 바이오업체인 '젬파이어'와 합병 이후 나스닥에 상장됐다. 지난해 153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020년 기준 상시 근로자는 12명인 소규모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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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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