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그룹, 체코 흡음재 공장 증설

일본의 도레이그룹 내 계열사인 한국 도레이첨단소재와 체코 소재 계열사가 손잡고 체코 흡음재 공장을 증설해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 본사의 자회사로 체코에 위치한 '도레이 텍스타일스 센트럴 유럽(TTCE)'과 손잡고 흡음재 에어라이트 생산설비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가 기술을 제공하고 투자는 TTCE가 하는 계열사간 협력 구조다. 생산설비는 TTCE 공장 대지 내 위치하며 연간 1200t 규모로 다음달부터 양산을 개시한다.

에어라이트는 경량의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스터(PET)를 혼입해 생산한 부직포 흡음재다. 폭넓은 주파수에서의 흡음성능이 우수하고 기존 흡음재보다 가볍단 장점이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국에서는 내연자동차를 포함해 자동차의 외부 소음규제가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또 시장이 급속히 팽창중인 전기차는 주행 중 승차감과 안락함을 위해 차내 소음 저감이 필수이기 때문에 고성능 흡음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에는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의 성장에 따라 가벼운 흡음재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TTCE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에어백 기반의 부직포 사업과 함께 자동차 소재 분야의 사업확대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2013년부터 차량용 흡음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완성차 업체 및 주요 부품사들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환경적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