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해외 출장 시 하만 사업장 자주 찾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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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멕시코 방문 과정에서 현지 하만 공장을 방문하며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전장 사업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멕시코 하만 공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생산 현장을 점검한 것은 삼성그룹이 전장 사업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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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럽 이어 멕시코 출장에서도 현지 하만 사업장 찾아 현장 점검
차세대 신사업으로 그룹 차원 먹거리로 챙겨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멕시코 방문 과정에서 현지 하만 공장을 방문하며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전장 사업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멕시코 하만 공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생산 현장을 점검한 것은 삼성그룹이 전장 사업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에도 11박 12일간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하만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 당시 이 부회장은 자동차 전장 산업의 중요성을 직접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헝가리 배터리 공장도 갔고, BMW 고객사도 만나고 하만 카돈을 방문했다"며 "자동차 업계의 급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히며 전장 사업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2016년 80억달러(당시 환율 9조원) 하만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뒤 미래차 전장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하만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2'에서 자동차 앞면 유리에 증강현실(AR) 기능이 적용된 '디지털 콕핏'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하만의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 운전 공간)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24.8%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상반기 하만 매출은 5조64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7867억원에 비해 1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 개선은 하만이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삼성이 인수하기 직전인 2016년 하만 영업이익은 6800억원이었다. 그러나 삼성 인수 첫 해인 2017년 영업이익은 574억원으로 급락했다가 2018년 1617억원, 2019년 3223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인수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하만과 함께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들의 미래차 전장사업도 주목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4개사는 지난달 국내 첫 전기차 경주대회 '2022 서울 E-프리' 개최에 맞춰 홍보관을 연합해 운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 홍보관에 하만 카돈과 시너지를 강화해 주택 내 모바일 경험을 자동차 안에서도 실현하는 새로운 '차량 내 경험'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야간 주행시 유리한 디지털 콕핏용 OLED도 전시했다. 삼성SDI는 키오스크와 터치스크린 등을 활용해 배터리 성능과 품질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기는 전기차 탑재가 늘고 있는 초고용량 전장용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와 다양한 기능의 카메라 모듈을 전시했다.
업계에선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전장 사업 시너지 효과를 위해 인수·합병(M&A)을 통한 투자를 더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인 V2X(자동차와 사물 연결) 기업인 '사바리'를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2월 독일의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포스테라'를 추가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더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인공지능(AI) 및 로봇과 함께 전장 사업을 미래 신사업으로 꼽고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 때마다 전장 사업을 빼놓지 않고 점검하는 것으로 볼 때 전장 사업의 차세대 기술과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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