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엘앤에프, 美공장 결국 지을 것"

2022. 9. 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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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기업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건설에 제동이 걸렸지만 증권가에선 여전히 엘앤에프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를 비롯한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미국 진출은 필수가 된 상황이다. 엘앤에프는 단독 진출 시나리오를 포함한 재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사업 진출 불승인은 주가에 심리적 요인으로 판단되며 오히려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 구간으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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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기업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건설에 제동이 걸렸지만 증권가에선 여전히 엘앤에프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제40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건설을 불허했다.

산업기술보호법상 반도체, 배터리 등 기술 수출 및 연구개발 비용에 국가 예산을 지원받은 기업의 해외 진출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배터리 관련 국가 핵심 기술에는 엘앤에프가 보유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비롯해 전기차용 리튬 이차전지, 전고체 관련 기술 등이 포함된다.

산업기술보호위는 “대상 기술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최첨단 기술로 해외 유출 시 국내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기술 이전에 대한 구체적 사유 부재, 기술 보호,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대책 부족 등의 사유로 불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엘앤에프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를 비롯한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미국 진출은 필수가 된 상황이다. 엘앤에프는 단독 진출 시나리오를 포함한 재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사업 진출 불승인은 주가에 심리적 요인으로 판단되며 오히려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 구간으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진출은 테슬라, 레드우드와의 파트너십과 관련된 기대감 높은 모멘텀이었다. 정부의 해외 진출 승인 거부로 파트너십에 대한 우려감이 발생했지만 해당 이슈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면서 “레드우드와의 파트너십 기대감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던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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