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마다 전투기 이착륙음 '쩌렁쩌렁'..한반도 영공지키는 '스타부대 19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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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소리가 활주로뿐 아니라 건물 안까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이 곳에서 출격한 전투기는 독도와 백령도, 군사분계선(MDL)까지 짧은 시간 내 전개가 가능하다.
신홍순(공사 45기·대령) 19전비 부단장 겸 감찰안전실장은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19전비는 주력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어 우발상황 발생시 가장 먼저 출동한다"고 말했다.
KF-16은 원작자인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허가를 받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전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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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보라매' 별칭 KF-16 운용 부대
독도·백령도·MDL까지 단시간 작전 가능
‘쿠와아아앙’ ‘우우우웅’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소리가 활주로뿐 아니라 건물 안까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쉴새 없이 뜨고 내리는 비행기 엔진음이 5분에 한 번꼴로 들려왔다. 활주로와 이글루 등 각 시설에서는 조종사와 정비사를 비롯한 장병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최근 헤럴드경제가 찾은 공군 19전투비행단은 충북 충주에 위치하고 있지만 충주기지가 아닌 ‘중원기지’로 불린다. 이 곳에서 출격한 전투기는 독도와 백령도, 군사분계선(MDL)까지 짧은 시간 내 전개가 가능하다. 긴급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19전비에서 전투기 출격이 잦은 까닭이다. 신홍순(공사 45기·대령) 19전비 부단장 겸 감찰안전실장은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19전비는 주력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어 우발상황 발생시 가장 먼저 출동한다”고 말했다.
19전비는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KF-16 60여대를 운용중이다. KF-16은 원작자인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허가를 받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전투기다. KF-21 보라매처럼 우리가 직접 개발하고 생산까지 맡는 기체는 아니지만, 한국인 기술자들의 피와 땀이 들어갔다. 앞서 록히드마틴의 힘을 빌려 생산돼 국내외 현장을 누비고 있는 ‘국산 전투기’ T-50 계열 항공기들과 같다. KF-16은 ‘필승 보라매’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공군은 현재 KF-16 기체를 단좌형(KF-16C)과 복좌형(KF-16D)으로 운용하고 있다. 신 부단장은 “KF-16은 다목적 전투기로 F-15K와 함께 공군의 주력기종”이라며 “훌륭한 무장운영능력과 고도화된 항전장비를 통해 야간 및 전천후 작전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F-16 조종사 전수권 소령은 “10년째 타고 있는데 곡선형의 수려한 외형이 매력적”이라면서 “무엇보다 기동 성능이 좋아 저고도로 빠르게 비행할 수 있고 유사시 재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며 짙은 애정을 드러냈다.
1994년 최초 도입된 KF-16은 지금도 꾸준히 성능개량이 이뤄지고 있다. KF-16 전체 항공기에 대한 성능개량을 2020년대· 후반까지 계획하고 있다. 신형 AESA 레이더와 새로운 임무 컴퓨터,조종석 시현체계, 피아식별장비 등 개조 작업이 이뤄진다고 한다. 19전비는 널리 알려진 ‘스타 부대’이기도 하다. 최근 호주에서 진행된 대규모 다국적 연합훈련 ‘피치 블랙(Pitch Black)’에 KF-16 6대와 조종사·장병을 보냈다. 특히 이번에는 공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가 최초로 단독 공중급유 임무를 수행했다. 무려 15년 1개월에 걸친 21만시간 무사고 기록의 주역이자 비행단 창설 이후 최고 공중 명사수 ‘탑건’(Top Gun)을 11회나 배출하기도 했다. 신 부단장은 “적과 주변국에 대한 대응능력을 확보하고 조국 영공 방위와 전승 보장의 최선봉부대로 자리매김해 한반도 영공을 방어하고 있다”고 했다. 충주=신대원·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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