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수리남' 윤종빈 감독 "하정우? 감독으로서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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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윤종빈 감독이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연출을 맡은 윤 감독은 15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하정우는 제가 가장 잘 아는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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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수리남' 윤종빈 감독이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연출을 맡은 윤 감독은 15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하정우는 제가 가장 잘 아는 것 같다"라고 했다.
윤 감독은 대학 시절부터 현재까지 하정우와의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2005)부터 '수리남'까지 총 다섯 번의 호흡을 맞춰 온 윤 감독은 "제가 감독으로서 하정우를 잘 아는 건 맞는 것 같고, 잘 끌어내는지는 모르겠다. 그건 관객들이 판단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정우는) 본인이 느낀 만큼 표현을 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초반에 가장 좋은 신이 나온다. 그래서 최대한 리허설을 많이 안 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픽업해서 장면을 만들어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캐스팅 0순위였던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윤 감독은 최창호 역을 맡은 박해수에 대해 "'슬기로운 감빵생활', '푸른 바다의 전설' 등 여러 작품에서 봐왔는데, 마스크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마치 고전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분위기더라. 실제로도 만나보니 담백하고 맑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안에서도 이 배우의 깔끔하고 담백한, 선한 사람의 이미지를 살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유연석(데이빗 박), 조우진(변기태)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유연석이 공연했던 뮤지컬 '헤드윅'을 관람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하더라. TV 에서는 스윗하고 자상한 남자의 모습밖에 못봐서 이 친구의 또 다른 얼굴을 보고 싶었다. 조우진은 '보안관', '돈'에서 함께 했었다. 어떤 역할을 맡겨놔도 연기를 설득력 있게 잘할 수 있는 배우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에 대해서는 "배우 개성의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전요환 캐릭터를 기존 악역과 어떠한 차별점도 두려고 하지 않았다"며 "목사로 위장했을 때의 느낌만 서로 이야기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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