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우리은행 노조원 불참.. 파업 하루앞 동력 잃은 금융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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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가운데 NH농협·우리은행이 형식적 파업으로 입장을 선회한 데 이어 다른 시중은행들이 파업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금융·노동계에 따르면 금융노조 NH농협지부와 우리은행지부는 이번 총파업에 노조 집행부만 참여하는 형식으로 동참할 예정이며, 다른 시중은행 조합원들 또한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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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집행부만 형식적 동참
타은행 참여율도 저조할 듯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가운데 NH농협·우리은행이 형식적 파업으로 입장을 선회한 데 이어 다른 시중은행들이 파업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노조 파업이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제 총파업에 돌입하는 규모는 작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노동계에 따르면 금융노조 NH농협지부와 우리은행지부는 이번 총파업에 노조 집행부만 참여하는 형식으로 동참할 예정이며, 다른 시중은행 조합원들 또한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동계 관계자는 “금융노조의 요구사항이 연봉 인상과 지점 폐쇄 반대 등 국민 생활과 전혀 관련성이 없고, ‘그들만의 잔치’로 비치고 있다”며 “파업도 결국 국민 여론에 따라 힘을 받게 되는데 그렇지 못하면 동력을 상실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노동계에선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이 속한 농협이 가장 먼저 파업에 이탈한 만큼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계 관계자는 “상임부위원장이 속한 사업장이 파업에 불참하면서 소극적으로 활동했던 다른 은행 지부까지 ‘파업에 불참해도 된다’는 명분이 생겼다”며 “파업 전후로 다른 은행들 또한 파업에서 이탈하며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노조는 한국노총 내에서 최대 계파로, 2000년 이후 배출된 7명의 한국노총위원장 중 3명이 금융노조위원장 출신이었다.
금융노조의 이번 파업은 2016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지만, 세계 경제 침체와 맞물려 진행되며 국민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금융노조 내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퍼지며 효과를 자신하지 못하고 ‘눈치보기식 이탈’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임금 6.1% 인상 △주 36시간(4.5일제) 근로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8월 19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93.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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