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서 역무원 피살은 처음, 큰 충격"..서울교통공사 "보호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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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살인 사건과 관련, 역무원이 역 안에서 살해된 사건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역무원 보호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지하철 역에는 역무원 2~4명(1개조 기준)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사건 당시 피해자 B씨가 비명을 지르며 비상콜을 눌렀고 직원들이 역무실에서 화장실까지 거리가 가까워 바로 뛰어가 A씨를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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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늘 구속영장 신청.."보복범죄 여부 확인 중"
(서울=뉴스1) 조현기 원태성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살인 사건과 관련, 역무원이 역 안에서 살해된 사건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역무원 보호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5일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역에서 일하다 숨진 케이스가 없었다"며 "공사 전체가 굉장히 충격에 빠져있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 관계자는 "최근 역무원 폭행에 이어 이런 상황에까지 이르렀으니 (역무원에 대한) 보호대책을 충분히 고민하고 다룰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당역에서는 전날 밤 9시쯤 30대 남성 A씨가 화장실을 순찰하던 20대 여성 역무원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당시 A씨는 B씨를 1시간10분이나 기다린 끝에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계획한 지 오래됐다고 진술했다.
흉기에 목을 찔린 B씨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밤 11시31분 끝내 숨졌다. 범행 당시 B씨는 비상콜로 역무실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역사 직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 시민 1명이 가해자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지하철 역에는 역무원 2~4명(1개조 기준)이 근무하고 있다. 신당역은 역무원 3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사건 당시 피해자 B씨가 비명을 지르며 비상콜을 눌렀고 직원들이 역무실에서 화장실까지 거리가 가까워 바로 뛰어가 A씨를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성 행인 한 분이 도와주는 등 힘을 보태 모든 일을 1분 안에 처리한 것 같다"며 "피해자가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호송됐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휘두른 A씨가 현장에서 검거됐지만 손을 다쳐 일단 병원으로 옮겼다"며 "현장 감식을 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보복범죄로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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