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2' 손현주X장승조 콤비의 브로맨스 "역시는 역시"
'모범형사2' 손현주X장승조가 로맨스보다 더 재미있는 브로맨스로 "역시는 역시" 다운 막강 저력을 입증했다.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 블러썸스토리, SLL)에서 '모범 콤비' 강도창(손현주)X오지혁(장승조)은 묵묵히 진실로 향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의 든든한 위안이 되어주고, 서로를 변화시키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로맨스보다 더 재미있는 브로맨스"란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유였다. 그리고 그 열렬한 호응 뒤엔 손현주와 장승조, 두 배우의 리얼한 현실 연기가 있었다.
먼저, 뜨거운 인간애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진실을 좇는 '강도창'으로 또 한 번 연기 대가로서의 명불허전 존재감을 각인시킨 손현주. "친근한 형사의 모습과 사건을 파헤치는 집요함은 여전하다"라는 본인의 설명처럼, 2년 만에 다시 만난 강도창은 "젊은 경찰관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라는 경찰학교 슬로건을 마음속 깊이 새기며 도의를 향해 우직하게 걸어갔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과의 유대감은 더 끈끈해졌다. 이대철의 딸 이은혜(이하은)를 '친딸'처럼 돌봤고, 살인사건의 피해자 정희주(하영)의 할아버지 정인범(박근형)도 품었다.
대배우 손현주의 연기 내공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상처에 이입해 같이 울어주고, 또 같이 화내주는 강도창의 인간미를 더욱 증폭시켰다. 또한, 내뱉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와 섬세한 몸짓 하나 하나에는 묵직한 울림을 담아냈다. 그저 진실을 알고 싶은 것뿐이었던 할아버지 정인범이 선 넘는 악인들의 의해 생사를 오가자 "모든 게 다 화가 나"라며 울분을 터뜨린 장면은 절정이었다. 악인들을 향한 분노의 눈빛과, 피해자 가족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그 감정에 절로 동기화돼 함께 진범을 잡고 싶게 만들 정도였다.
홀로 들판을 누비는 고독한 늑대처럼 살아온 오지혁은 강도창을 만나 달라졌다. 아빠를 죽인 범인을 보고도 잡지 못한 트라우마 때문에 한 번 찍으면, 절대 놔주지 않는 집요함을 장착하게 된 오지혁은 인천서부서에 오기 전까지 혼자 싸워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강도창과 강력2팀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생겼다. 오지혁에게 부족한 인간애를 겸비하고 있는 강도창은 딱 맞춤 파트너였다. 진실을 향해 함께 나아가주면서도, 범인을 잡아야 된다는 집념으로 인해 가끔가다 피해자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오지혁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 그렇게 냉철했던 오지혁은 점점 따뜻함을 배워갔다.
장승조는 이러한 '오지혁'에 그 누구보다 뜨겁게 몰입했고, 형사의 집념부터 '형님' 강도창과의 브로맨스까지 완벽히 그려내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연기력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그는 상대가 누구든 나쁜 짓을 하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 모조리 잡아넣겠다는 기백을 눈빛 하나만으로도 완벽히 표현해냈다. 그런 '대꼴통' 형사가 제 사람 앞에서만큼은 능글맞아진다는 점은 시즌1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반전 포인트였다. 장승조는 트라우마로부터 비롯된 형사의 집념을 놓지 않으면서도, 강력2팀에 시나브로 녹아든 모습을 무게감과 능청을 자연스레 오가며 그려냈다. 그가 아닌 '오지혁'은 상상할 수 없는 이유였다.
이와 같이 손현주와 장승조는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각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선 넘는 악인들을 응징하기 위해 달려 나가는 이들은 두 배 이상이 되는 시너지로 완성된 최고의 호흡과 파트너 그 이상의 케미를 보여줬다. 시청자들이 진실을 향해 달려 나가는 이들의 뜨거운 브로맨스에 환호한 이유였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며 두 진실 추적자의 마지막 여정에 귀추가 주목되는 '모범형사2'의 마지막 이야기는 이번 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 블러썸스토리·SLL)
(JTBC 모바일운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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