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원석·한기정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우려 높은 인사들, 발목잡기 아냐"

임재섭 2022. 9. 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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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사실상 윤석열 사단 특수통 라인의 완성을 위한, 권력에 충성하는 부하 총장이 될 우려가 가장 높은 인물"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로부터 1차 기한인 지난 13일에도 이 후보자와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도착하지 않자, 전날 오는 15일까지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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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빠르게 적격으로 인정해달라 말 해..조규홍 후보자도 잡음 나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사실상 윤석열 사단 특수통 라인의 완성을 위한, 권력에 충성하는 부하 총장이 될 우려가 가장 높은 인물"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서도 "역시 전문성 없이 오로지 대기업의 편에 서서 모든 행동을 판단하신 분"이라며 "도무지 자격 없는 인사들을 추천해놓고 빠르게 적격으로 인정해달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야당의 발목잡기로 규정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과연 국민들께서 그렇게 생각하실 거라고 본인들은 생각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발목잡기가 아니라 자기 발 걸려 넘어지는 인사 참사를 일으킨 인사 추천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쇄신없이 행정관만 때려잡고 있는 내부 쇄신 모습에서 국민들의 기대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로부터 1차 기한인 지난 13일에도 이 후보자와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도착하지 않자, 전날 오는 15일까지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에도 국회가 응하지 않을 경우, 윤 대통령이 직접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며칠의 기한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하루의 기한을 뒀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영국·미국 순방에 나서기 전에 두 후보자를 임명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 절차가 본격 시작하기 전인데도 위장전입, 세종시 특공 문제나 배우자 사망 부친 인적공제 등 많은 잡음이 나오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오 원내대변인은 "여전히 변화와 반성 없는, 아무런 철학도 기준도 검증도 없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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