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대단하네.."쿨루셉스키, 유벤투스에 있던 게 미스터리였어"

한유철 기자 2022. 9. 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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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복덩이지만, 유벤투스에선 남아있는 것만으로 미스터리였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쿨루셉스키는 잠재성을 제대로 표출하지도 못했고 기술적인 모습을 보이지도 못했다. 유벤투스에 있는 것만으로 미스터리였다. 하지만 콘테 감독을 만나고 엄청난 성장을 했다. 콘테 감독은 그를 공격적인 윙어로 활용했고 그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는 쿨루셉스키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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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의 복덩이지만, 유벤투스에선 남아있는 것만으로 미스터리였다.


쿨루셉스키 이야기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에 합류한 쿨루셉스키는 곧바로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손흥민과는 다른 유형의 공격 루트를 제공함으로써 토트넘 공격에 다양성을 넓혀줬다. 후반기 손흥민, 해리 케인과 찰떡 궁합을 선보였고 'SKK 라인'은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이 다소 부진하는 사이, 쿨루셉스키의 비중은 더욱 높아졌다. 사우샘프턴과의 개막전에선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1 대승을 이끌었고 노팅엄 포레스트전에도 도움 하나를 적립했다. 최근엔 히샬리송과 로테이션을 돌며 붙박이 주전에서 밀려나긴 했지만, 여전히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될 자원이다.


본래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잠재성은 출중했지만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지 않고 있었다. 파르마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만 20세의 어린 나이에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젊은 피 수혈이 급했던 유벤투스 입장에선 쿨루셉스키가 크게 성장하길 바랐고 그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이적 첫해 쿨루셉스키는 컵 대회 포함 47경기에 나섰고 7골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준수한 기록이었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투박했기 때문에 경기 내 영향력도 크지 않았다. 결국 쿨루셉스키는 한 시즌 만에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 리그 20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환기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쿨루셉스키는 이적을 추진했고 토트넘의 선택을 받았다. 사람들은 그의 합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활약을 보고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쿨루셉스키를 영입한 콘테 감독의 선택을 극찬했다.


이탈리아 소식에 정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역시 쿨루셉스키가 살아난 것은 콘테 감독의 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쿨루셉스키는 잠재성을 제대로 표출하지도 못했고 기술적인 모습을 보이지도 못했다. 유벤투스에 있는 것만으로 미스터리였다. 하지만 콘테 감독을 만나고 엄청난 성장을 했다. 콘테 감독은 그를 공격적인 윙어로 활용했고 그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는 쿨루셉스키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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