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설민석 "과오 쉽게 씻길 거라 생각 안 해" 복귀 심경[전문]

김명미 2022. 9. 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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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이 논문 표절 논란 후 2년여 만에 방송 복귀를 하게 된 가운데,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설민석은 9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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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설민석이 논문 표절 논란 후 2년여 만에 방송 복귀를 하게 된 가운데,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설민석은 9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를 했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며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설민석은 지난 2020년 12월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역사교육학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가 표절 문장들로 구성된 논문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이후 설민석은 공식 SNS를 통해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며 "내게 보내 준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다.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MBN 측은 9월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설민석이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 MC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초 방송 예정인 '신들의 사생활'은 현대인의 필독서이자 고전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낱낱이 파헤치는 신개념 토크쇼. 설민석 외에도 한가인, 김헌, 한젬마가 MC로 캐스팅됐다.(사진=뉴스엔DB)

이하 설민석 SNS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를 하였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들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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