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與원내대표 첫 출마.. '朱 추대론' 사실상 불발

정호영 2022. 9. 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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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재선·전북 남원임실순창)이 15일 원내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차기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 대한민국 정상화를 바란다면 국민의힘 '외연 확장의 상징'인 저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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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지역구도 타파.. 새 모습으로 당 탈바꿈"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재선·전북 남원임실순창)이 15일 원내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19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 '1호 출마'다. 이에 따라 당 일각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추대론은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선에 무게가 실리면서 후보 등록일(17일)을 앞두고 당내 여론을 주시하던 타 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차기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 대한민국 정상화를 바란다면 국민의힘 '외연 확장의 상징'인 저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해 12월 입당했다. 그는 "입당 9개월여밖에 지나지 않고 재선에 불과한 제가 출마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한다"면서 "그럼에도 제가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 당 앞에 놓여진 정치 현실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국회 입법권력은 전 정권의 치부를 덮겠다며 검수완박법까지 밀어붙인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국정과제를 조기 실현하고 민생을 뒷받침하는 데 큰 어려움과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일수록 치열한 토론과 경쟁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게 살아 있는 정당의 모습"이라며 "계파와 선수를 파괴하고 지역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 중도보수인 저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 전 지도부와의 접촉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의 많은 분들과 소통을 했다"며 "몇몇 분들은 추대를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 많은 분들은 경선이 이뤄지는 것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서 많은 분들 의견을 따랐다"고 했다.

당 일각의 주 전 위원장 추대론에 대해서는 "당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추대보다는 건전하고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며 "지금이 비상 상황이어서 추대를 하자는 것은 옳지 않다. 대한민국 역사를 되짚어보면 6·25 중애도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비상 상황일수록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경선을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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