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감독 "'수리남' 글로벌 3위..니콜라스 케이지도 봤다더라"
윤종빈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소격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봐서 기분 좋다. 작품이란 건 많은 사람에게 보여지려고 만드는 거니까. 플랫폼의 힘이 있는 것 같다. 주변에 안 본 사람이 없더라. 영화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에서도 국내 시청 시간만 따지면 역대 넷플에서 1위라고 하더라"면서 "파급력이 다른 것 같다. 가장 전화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초등학교 동창도 전화가 왔다. 접근성이 극장과는 다르더라"고 했다.
처음 겪어보는 글로벌 동시 공개에 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니콜라스 케이지도 봤다더라. 광팬인데, 고등학교 때 그의 영화를 스무번 봤다"며 웃었다.
황동혁 감독이 영화를 만들다 첫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을 받은 것처럼, 윤종빈 감독의 '수리남' 또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이에 관해 윤종빈 감독은 "(에미상 생각은) 진짜 안 해봤다. 황동혁 감독님 정말 축하드린다. '오징어 게임'이나 '기생충' 같은 작품 덕분에 한국 창작자들에게 더 다양한 기회가 올 것 같다. 안 해봤던 것도 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로 에미상을 받는 것과 영화로 아카데미상을 받는 것 중 무엇이 더 좋겠느냔 질문에는 "저는 극장용 영화를 만들고 싶다.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게 좋다. 그걸 공부했고, 그걸 해왔던 사람이다. 여전히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있다"고 답했다.
지난 9일 첫 공개된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용서받지 못한 자'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장첸 등이 출연한다. 지난 14일 14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3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기록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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