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순천유치' 전남도 힘보탠다..정부 승인요구 공동보조

여운창 2022. 9. 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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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의 신대지구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유치 사업에 전남도도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전남도는 15일 낸 보도자료에서 순천시와 협력해 순천 신대지구에 신세계그룹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스타필드 중 일부는 경제자유구역 안에 있는 곳도 있어 신대지구 유치가 불가능한 사업 계획은 아니다"며 "지역경제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순천시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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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용도변경 장애물, 광주 스타필드 사업과 경쟁구도 될 수도
순천 신대지구 전경 [순천시 제공]

(순천=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순천시의 신대지구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유치 사업에 전남도도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전남도는 순천시와 함께 전담팀을 꾸리고 경제자유구역 내 유휴부지에 쇼핑몰이 들어설 수 있도록 대 정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 부지 용도변경이 쉽지 않은데다 스타필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에도 스타필드를 계획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남도는 15일 낸 보도자료에서 순천시와 협력해 순천 신대지구에 신세계그룹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순천시 등과 전담반(TF)을 구성해 투자유치를 위한 행정 지원방안 등 유치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달 안으로 복합쇼핑몰 사업자인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와 실무접촉을 통해 순천시 입점과 관련한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복합쇼핑몰 입점 시 지역경제 활성화·정주여건 개선·인구 유입·남해안권 관광벨트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영호남 지역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순천시의 '화개장터형 복합쇼핑몰 구상(안)'이 실현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과 지역상권 피해를 최소화할 상생협력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건섭 전남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복합쇼핑몰이 유치되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모든 과정에서 지역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반드시 유치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순천 신대지구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주장하며 자유로운 개발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노관규(왼쪽) 순천시장-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 면담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숙경 전남도의원은 이날 도의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신대지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투자유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애꿎은 주민만 용도나 사업변경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곳곳에 공터만 남아 도시미관만 해치고 있다"며 지정 해제를 촉구했다.

스타필드 순천 유치 사업은 지난달 31일 순천시청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스타필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와 면담을 하면서 알려졌다.

전남도도 이날 순천시에 힘을 보태면서 스타필드 유치를 본격화했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 안 쇼핑몰 유치사업이 성공하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이 한둘이 아니다.

경제자유구역인 신대지구 안에 쇼핑몰을 세우려면 현재 예정 부지인 외국인 학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등 까다로운 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 특혜 논란과 지역상권 붕괴를 우려하는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나올 수 있다.

신세계 측 대응도 관심사다. 신세계는 이미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에 스타필드 조성계획을 발표했는데 승용차로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순천에 같은 사업을 추진할지 미지수다.

유통업계에서는 행정절차가 복잡한 경제자유구역 부지보다는 여수 등 관광객이 몰리는 곳으로 스타필드 사업 대상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스타필드 중 일부는 경제자유구역 안에 있는 곳도 있어 신대지구 유치가 불가능한 사업 계획은 아니다"며 "지역경제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순천시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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