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감독 "'수리남' 주변 안본 사람 없어..제작비 350억도 빠듯"[인터뷰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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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이 국내에서 뜨거운 흥행을 만들어냈다.
윤종빈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수리남' 인터뷰에서 "촬영 해야할 분량이 많아서 쉽지 않았다. '공작' 때 102회차를 찍었고, '수리남'은 133회를 찍었다. 매일 영화보다 찍어야할 분량이 1.5배가 많았다. 왜 미국에서 모든 시리즈를 한 감독이 연출을 안하는지 알겠다. 불가능의 영역이다. 한 번 하고 난 사람은 절대 안하다. 또 다시 안하겠다. 다 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간수치부터 몸이 난리가 났다. 소화가 안될정도로 궤양이 심하게 왔다. 밥을 못먹었다. 기본적으로 점심을 못먹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라고 당시 고생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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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수리남’이 국내에서 뜨거운 흥행을 만들어냈다. 역대 최고의 흥행작 ‘오징어 게임’ 보다 더 긴 국내 시청시간 기록을 세웠다. ‘수리남’의 흥행에는 쉽지 않은 노고가 있었다.
윤종빈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수리남’ 인터뷰에서 “촬영 해야할 분량이 많아서 쉽지 않았다. ‘공작’ 때 102회차를 찍었고, ‘수리남’은 133회를 찍었다. 매일 영화보다 찍어야할 분량이 1.5배가 많았다. 왜 미국에서 모든 시리즈를 한 감독이 연출을 안하는지 알겠다. 불가능의 영역이다. 한 번 하고 난 사람은 절대 안하다. 또 다시 안하겠다. 다 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간수치부터 몸이 난리가 났다. 소화가 안될정도로 궤양이 심하게 왔다. 밥을 못먹었다. 기본적으로 점심을 못먹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라고 당시 고생을 떠올렸다.
‘수리남’은 코로나 여파로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마쳤다. 윤 감독은 “코로나 때문에 스태프 해산했다. 다시 했을 때는 코로나 상황이 안좋았다.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안 알아본 나라가 없다. 뒷산에서 찍고 남미라고 할 수 없는 문제다. 그런 와중에 가족이랑 제주도에 갔었다. 아내가 유명한 카페를 가자고 해서 보는데 남미 같았다. 멀리서 보는데 전요환 저택이었다. 남미처럼 보였다. 저기 남미가 있다. 조금만 어떻게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CG도 많이 들어갔다. 산도 다 만들었다. 주택 정면은 세트로 만들었다. 건물을 지었다. 고생을 많이 했다. 브라질 국경에서 총격전 하는 장면이 제일 걱정됐다. 제주도에 야자수 농장이 있었다. 농장에 갔더니 길을 넓히고 하면 남미처럼 꾸며보자.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다. 길도 내면서 촬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고생 끝에 개봉한 작품인 ‘수리남’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윤종빈 감독은 “많은 사람이 봐서 기분이 좋다. ‘수리남’ 공개 5일차인데, 제 주위에 안 본사람이 없다. 영화와 달리 엄청나게 보는 것이다. 물론 예산이 350억원이었지만 부족했다. 예산이 빠듯했다”라고 설명했다.
‘수리남’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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