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캘리포니아 대기오염 잡으러 간다

황혜진 기자 2022. 9. 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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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사진)이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 질 개선사업에 투입된다.

현대차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21년 TAG'(Targeted Airshed Grant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내년 3분기 캘리포니아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5대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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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경보호청 개선사업 선정

내년 3분기에 5대 공급하기로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사진)이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 질 개선사업에 투입된다.

현대차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21년 TAG’(Targeted Airshed Grant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내년 3분기 캘리포니아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5대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TAG는 EPA 주도로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미국 전역의 대기오염 저감을 목표로 각 지역이나 주 정부 산하 대기 질 관리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접수해 지원하는 펀딩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이번 TAG 프로그램에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전문회사인 ‘퍼스트엘리먼트 퓨얼’(FEF)과 함께 참여해 350만 달러(약 48억 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현대차는 FEF와 계약을 맺고 공급하는 1년 동안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의무 실증사업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상업운행에 투입될 계획이다. 차량은 총 중량 37.2t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모델이다. 180㎾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급 구동모터가 탑재돼 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720㎞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의 하나로 선정돼 내년 2분기부터 총 3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우수한 기술력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미국의 환경 및 자동차 배기가스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연방 정부 기관인 EPA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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