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 타고 서울 야경 즐긴다..프리미엄 관광산업 육성

임미나 2022. 9. 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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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코로나19로 막혔던 여행·관광이 서서히 재개되는 시점을 맞아 해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2022∼2026)'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그동안 쇼핑이 주를 이뤘던 서울관광 콘텐츠를 한강, 산악, 청와대·광화문광장 등 도심 공간을 활용하고 뷰티·미식·패션 등에 특화한 상품으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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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 활성화 5개년 계획 발표.."해외 관광객 3천만 시대로"
서울시티투어버스 [촬영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시는 코로나19로 막혔던 여행·관광이 서서히 재개되는 시점을 맞아 해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2022∼2026)'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그동안 쇼핑이 주를 이뤘던 서울관광 콘텐츠를 한강, 산악, 청와대·광화문광장 등 도심 공간을 활용하고 뷰티·미식·패션 등에 특화한 상품으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연간 2천800만 명 규모로 유치하고 '3천만 관광도시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로 4대 분야 17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4대 분야는 ▲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충 ▲ 첨단 마이스(MICE) 환경 구축 ▲ 디지털 관광환경 혁신 ▲ 지속가능한 관광환경을 위한 공정관광 실현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약 20차례에 걸쳐 관광 전문가 및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번 계획에 반영했다.

우선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한강 불꽃놀이를 서울페스타 등 주요 축제와 연계해 확대하고, '드론 라이트쇼'도 새로 개최한다. 한강에서 대규모 요가 이벤트와 야경투어, 수상레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웰니스 관광 페스타'도 마련한다. 장기적으로는 한강에서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와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도시 도심에서 산악 활동 등 이색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청와대 개방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북악산·인왕산과 북한산을 중심으로 등산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북한산에서 만나 반갑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월 1일 오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서울 도심 등산 관광센터 개관식을 마친 뒤 주한 외교사절 등 내빈들과 북한산 소귀천 일대를 걷다 만난 외국인 등산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9.1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큰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열기구를 타고 야경을 즐기는 체험장을 조성하고, 청와대·광화문광장 등과 연계한 야간 바이크 코스도 개발한다. 야간 도보해설관광, 야간 맛 기행, 야간 시티투어버스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감도로 뷰티·맛집·패션 등 체험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관광상품 발굴에 집중하고, 해외 고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관광산업도 키우기로 했다.

대표적인 고부가 관광산업인 마이스(MICE: 기업회의·전시사업·국제회의) 육성에도 주력한다.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플랫폼과 현실 공간인 전시·컨벤션센터의 물리적 공간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하이브리드 생태계를 조성한다.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혁신 기업과 스타트업,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힘쓴다.

관광의 주류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와 개별 여행객의 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한 스마트 관광환경도 구축한다. 여행 전 메타버스에서 미리 서울관광을 체험해보고, 여행 중에는 앱 등을 통해 예약이나 택시 호출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한다. 관광업계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관광 서비스 개발 기반과 디지털 경영환경을 제공한다.

지속가능한 공정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양적·질적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서울형 관광지표'를 내년까지 개발해 주기적으로 평가·관리한다. 저품질·불량 관광상품 난립을 막기 위해 단속도 강화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매체를 통한 한류 콘텐츠의 약진은 대한민국과 서울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최대한 활용해 서울관광 생태계를 회복하고 글로벌 톱5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선 8기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 민간 제안 조감도 (서울=연합뉴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 민간 제안 조감도. 2021.12.10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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