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사줄게" 촉법소년 모집, 금은방 털어.. 검거 성공 '뜻밖의 키맨'

김동희 기자 2022. 9. 15. 1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지역에서 촉법소년을 모집, 금은방을 전문적으로 턴 절도단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대전중부경찰서 형사과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총책 A씨(20)와 B씨(20)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당은 금은방 2곳의 유리문을 망치로 깨고 침입해 8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취한 혐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촉법소년 중 한 명, 생일 지나 처벌대상 사실 알자 범행 자백
대전 금은방 2곳서 8000만원 상당 절취..16명 검거 5명 구속
대전시 중구 은행동에 위치한 한 금은방의 유리문을 망치로 깨고 침입해 금품을 절취하는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대전지역에서 촉법소년을 모집, 금은방을 전문적으로 턴 절도단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대전중부경찰서 형사과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총책 A씨(20)와 B씨(20)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당은 금은방 2곳의 유리문을 망치로 깨고 침입해 8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주범 격인 A씨와 B씨는 학교 동창 사이로, 촉법소년은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노리고 C군과 D군 등을 끌어들였다.

A씨는 청소년들에게 절취품을 판매한 금액의 20%를 준다거나 오토바이를 사주겠다는 식으로 범행에 유인했다.

A씨와 B씨는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했다. 범행 전에는 처벌에서 빠져나갈 방법 등을 교육했다. 또 보안업체가 3분 정도면 현장에 도착하니 2분 30초 이내로 도주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일당은 지난 6월 23일 오전 2시 10분 중구 은행동에 있는 한 금은방의 유리문을 망치로 부수고 침입, 시가 5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 67점을 종이 가방에 담아 절취했다.

이어 같은 달 24일 오전 4시 23분 유성구 원내동의 한 상점에 침입해 3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기도 했다.

당시 촉법소년인 줄 알고 진술을 거부하던 C군은 생일이 이미 18일이나 지나 처벌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범행을 자백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조남청 대전중부서 형사과장은 "금은방 업자 4명도 업무상 과실장물 취득 혐의로 입건하고 1500만 원 상당의 귀금속 26점을 회수했다"며 "장물 처분 건에 대해선 계속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귀금속.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