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비통신사업 매출비중 2027년까지 40%로 확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신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황현식 사장 신사업 전략 발표

“라이프스타일·놀이·케어·웹

4대플랫폼 중심으로 사업 재편

NFT·메타버스에도 투자 확대

기업가치 12조까지 키우겠다”

LG유플러스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 케어·웹 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면 재편한다. 5년 내에 비(非)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오는 2027년까지 비 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기업가치를 12조 원까지 키우겠다”고 밝혔다. 현재 LG유플러스의 비 통신 사업분야 매출 비중은 전체의 20%대다. 황 대표는 “과거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각각 유·무선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1.0’, 3사 합병 후 LTE와 5세대(G)를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한 시기를 ‘2.0’으로 볼 수 있다”면서 “전통적인 통신 사업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LG그룹의 대표적인 통신 전문가로, LG유플러스의 전신인 옛 LG텔레콤에 입사해 지난해 3월 사장에 오른 첫 내부 출신 CEO다. LG유플러스는 황 대표 취임 이후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통신사업의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일상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의 데이터를 자세히 파악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구독 서비스 등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약정이나 별도의 기본요금 없이 서비스만을 묶어주는 구독 플랫폼 ‘유독’을 내놓고 증가세인 구독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놀이 플랫폼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라인업을 확대한다. 성장케어 플랫폼에서는 LG유플러스가 상대적으로 비교우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어린이 서비스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개편한다. 양방향 학습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가 몰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관련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플랫폼을 웹 3.0 기술로 묶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 등 신규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비스 회사로 바뀔 것”이라며 “유플러스의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될 수 있도록 관련 4대 플랫폼을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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