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서울시장때 대북사업 55억 지출..오세훈 시장 이후엔 '0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전임 시장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인 지난 2018년부터 4년간 대북사업 명목으로 55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대북(통일) 관련 사업내역'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대북사업 명목으로 총 55억1600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집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량 등 인도적 지원·친선탁구대회 등 예산 지출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전임 시장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인 지난 2018년부터 4년간 대북사업 명목으로 55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대북(통일) 관련 사업내역’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대북사업 명목으로 총 55억1600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집행했다. 이 기간 동안 서울시는 총 예산으로 60억8700만원을 배정했으나 실제 집행된 예산은 55억원대 수준이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18년 ‘식량 등 인도직 지원사업’에 12억2900만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전액 집행했다. 2019년과 2020년에도 같은 사업 목적으로 각각 5억원과 11억 6900만원의 예산을 썼다. 지난 2019년에는 ‘동북아 국제친선탁구대회’를 지원하기 위해 9억원의 예산을, 2020년에는 보건의료 물품 및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으로 총 7억2500만원으로 썼다.
시가 유일하게 예산을 전부 집행하지 않은 사업은 ‘나선-녹둔도 이순신장군 유적 남북러 공동발굴’사업이다. 총 세 차례에 걸친 공동발굴 사업에 26억7100만원이 배정됐으나 9억9300만원만 집행됐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 중인 올해에는 대북사업 추진 실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우택 의원은 “전임 시장 임기 10여 년 동안 대북 관련한 퍼주기 예산 집행이 있지 않았는지 검토해보려고 했으나 서울시가 집계한 통계가 2018년도라고 들었다”며 “효과가 의심되는 대북, 통일 관련 예산이 전체적으로 얼마나 쓰였는지 이번 서울시 국감 질의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교회로 가출한 부인찾아 난동피운 남편…유죄일까[사랑과전쟁]
- "김건희 여사 침묵에 대학들 무너져"…숙대서도 '신속검증' 요구
- 신당역서 女역무원 살해한 남성…'면식범'이었다
- 전여옥 "이준석, 외모는 점점 北 김정은 닮아가는데…"
- 조응천 "윤석열 탄핵? 말도 안돼…언급할 가치도 없어"
- "예쁜 게 죄입니까?"…미스서울 미국 납치 소동[그해 오늘]
- '방송 재개' 슈 "빚 청산 완료, 논란 의상 갖다 버렸다"
- 벌거벗은 윤석열 대통령 풍자 포스터…처벌 되나요?[궁즉답]
- 관저공사 논란에 '국정농단 문건' 소환, "영원한 비밀 없어"
- 이창명, 15년 만에 자신 이름 내건 프로그램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