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 "결혼하자던 남자 도망갔다..잠수 이별까지"

황효이 온라인기자 2022. 9. 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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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배우 황석정이 최악의 연애 경험담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서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와 황석정이 배우 박해미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진행했다.

이날 김준수는 황석정에 최고의 연애, 최악의 연애 경험에 관해 물었다. 황석정은 “나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게, 최악 쪽으로 다 몰려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눈이 반짝거리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렇게 잘못됐다. 팔도의 사기꾼은 다 만나봤다”며 “준수 씨도 눈이 반짝이지 않나. 나는 되게 위험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끌린다. 위험한 걸 알면서도 빨려 들어가는 게 있다. 맑고 순수하게 반짝이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눈만 빛나면 다 넘어간다. 유혹에 약하다”고 토로했다.

황석정은 최악의 연애로 결혼을 제안한 후 도망간 상대를 언급했다. 황석정은 “부모님도 다 만나게 하고 자기가 잘하겠다고 하더니 도망갔다. 이유를 말해달라고 하니까 잠수를 탔다. 한 달 만에 전화했더니 내가 되게 시크한 줄 알았더니 그렇지 않아서라더라”고 말했다. 영상을 보던 신봉선은 “뭔 X소리야”라고 일갈했다.

황석정은 “그때 ‘이 사람 겁이 많구나’ 생각이 들었다. 막상 하려고 보니 겁이 나니까 내 탓으로 돌리면서 도망을 가는구나 싶어서 그게 마음이 아프더라”고 회상하며 씁쓸해했다.

황석정은 지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비어 있는 상태라고 했다. 그는 “괜찮다고 말하지만 마음속은 서글프고 외로운가 보다. 혼자 농장에서 나오면 시외버스를 타고 간다. 그러면 울면서 걷는다”며 “너무 행복하지만 너무 외로운 거다. 혼자서 나는 ‘난 괜찮아. (남자가) 없어도 돼. 난 자웅동체야’라고 최면을 건다. 내가 20대로 돌아가 사랑한다면 사람을 즐겁게 하려고 애쓰지 않고 가만히 그 사람을 관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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