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2번째 출전 앞둔 스미스 "환상적인 분위기..빨리 경기 또 나서고 싶어"

이태권 2022. 9. 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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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LIV골프 시리즈 두번째 출전을 앞둔 세계 3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LIV골프의 매력에 푹 빠졌다.

LIV골프는 9월 15일 시리즈 5차 대회를 앞두고 스미스를 비롯해 호아킨 니먼(칠레) 등 지난 2일 보스턴에서 열렸던 4차 대회에서 첫 출전한 6명의 소감을 전했다.

스미스는 "LIV골프는 환상적이다"고 밝히며 "노래소리와 관중들의 응원 소리가 크다. 마치 코스가 심장 박동을 하는 것 같은데 너무 좋다. 빨리 다음 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첫 출전한 LIV골프 4차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196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에서 더스틴 존슨(미국)에 우승을 내줬지만 연장 접전을 치른 '이적생' 호아킨 니먼(칠레),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도 LIV골프의 분위기에 빠졌다. 니먼은 "지금까지 경험한 최고의 골프 코스였다"고 밝히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나았다. 관중만 봐도 다들 어려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IV골프는 매 대회 팝스타들을 초청한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로 젊은 층을 끌어 모으고 있다.

라히리는 "기존의 골프 대회와 정말 다르지만 엄청 재밌다"고 설명하며 "분위기가 너무 좋다. 사람들이 호응해주는 것을 보는게 즐겁다. 몇몇 사람들은 이 대회가 경쟁적이지 않다고 하는데 이런 것이 경쟁적이지 않으면 어떤 것이 경쟁적이라는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지난 대회에서 필 미컬슨이 이끄는 팀 소속으로 LIV골프에 데뷔한 캐머런 트린강리(미국)는 "우리 세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인 필 미컬슨이 주장으로 있는 멋진 팀에서 경기를 펼쳤다. 그와 함께 해 좋고 미컬슨으로부터 팀에 공헌하는 방법 등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고 팀에 일조할 뜻을 전했고 지난 대회에 LIV골프에 첫 출전한 해롤드 바너 3세 역시 "단체전 방식이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스미스와 같은 호주 출신으로 함께 LIV골프에 합류한 마크 레시먼은 "LIV골프 시리즈의 성장을 얼른 지켜보고 싶다. 이는 골프를 위해서도 좋다. LIV골프는 골프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도 골프를 보게끔 유인하고 있다"며 LIV골프의 순기능에 주목했다.

이들은 모두 오는 9월 16일부터 사흘간 미국 시카고 리치하베스트팜스에서 열리는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5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 대회에서 LIV골프 첫 승을 거둔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5차 대회에 나선다. 아드리안 오타에기(스페인)만이 LIV골프에서 프로 데뷔를 하는 데이비드 푸이그(스페인)에 밀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오타에기는 DP월드투어 이탈리아 오픈에 나선다. 이 기간 PGA투어는 새 시즌 개막전인 포티넷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한편 이번 주 5차 대회를 치르는 LIV골프는 올해 8개 대회로 치러진다. 그 중 마지막 대회인 시즌 최종전에는 총상금이 총 5000만 달러(약 696억원)로 책정됐다고 알려졌다.

지난 14일 미국 ESPN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대한 반독점 소송과정에서 LIV골프의 규칙과 규정이 공개됐다며 올해 LIV골프 시리즈 최종전으로 열리는 LIV골프 시리즈 팀챔피언십의 총상금은 5000만 달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2500만 달러 규모로 열려 '쩐의 전쟁'으로 불린 LIV골프 시리즈 4개 대회의 총상금에 2배에 달하는 액수다. PGA투어에서 역대 최다 상금이 걸린 대회는 지난 5월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총상금 2000만 달러 규모였다.

ESPN에 따르면 오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골프 시리즈 최종전은 팀대항전으로 치러진다. 총 48명의 선수가 4명씩 12개 팀으로 배정돼 토너먼트를 펼치며 우승팀은 1600만 달러, 준우승 팀이 1000만 달러, 3위 팀이 8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대회 첫날 12개의 팀 중 시드 순위 5위부터 12위까지의 8개 팀이 토너먼트를 펼친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둘째날 시드 순위 1위부터 4위까지의 팀과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이후 셋째날에는 4강전, 마지막날에 결승전과 3,4위전 경기가 열린다. 시드 순위는 각 팀 주장의 손에 달렸다. 각 팀 주장이 샷을 날려 핀으로부터 가깝게 공을 붙이는 순서대로 시드가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LIV골프 측은 "최종전인 팀챔피언십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자료사진=캐머런 스미스)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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