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공개한 지구를 구하는 방법, '기술·기술·기술'

민동훈 기자 2022. 9.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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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新환경경영전략]
(서울=뉴스1)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복권 후 첫 대외 행보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반도체 R&D 단지는 약 10만9000㎡ 규모로 건설되며 기흥-화성-평택을 잇는 수도권 최대 반도체 R&D 클러스터다.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제공) 2022.8.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5일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여정에 나서는 삼성전자의 믿을 구석은 역시 세상에 없던 '혁신 기술'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제조기업인 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삼성전자의 도전이 그만큼 지구와 환경,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신환경경영전략은 지구환경 살리는 3대 혁신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업계 최고 수준의 △초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기술 △초절전 제품·재생소재 △수자원 재활용 기술 등을 개발하는데 2030년까지 7조원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 여기엔 "우리가 할 일은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기술경영을 강조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IT제품에 나무를 심는다
(서울=뉴스1) = 삼성전자는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스마트싱스'를 통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과 지속 가능한 기술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모델이 DS 전시존의 고성능 SSD 990pro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9.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전자는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초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통해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예상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기존 제품 대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적용 시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메모리의 연간 전력절감분(예상)은 8.5TWh(테라와트시)로 지난해 서울시 가정용 전력 14.6TWh의 약 60%에 해당한다. 이는 서울시 전체 약 400여만가구 중 240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갈수록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데 드는 에너지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을 줄이고 열기를 식히는 것이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데 매우 중요해 지고 있다.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은 200~250TWh(암호화폐 채굴용 전력 100TWh 제외)로 지구 전체 전력의 약 1%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HDD를 소비 전력이 절반 수준인 삼성의 데이터센터 전용 SSD로 교체하고 서버용 DRAM도 삼성의 차세대 DDR5 등으로 교체할 경우 그 자체로 전력 소모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데이터센터 발열을 식히기 위한 전력도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SSD, 프리미엄 저전력 LPDDR5X 등 초저전력 반도체 개발을 지속해 전력소모를 더욱 낮출 계획이다.

초절전 제품·재생소재 활용 극대화
(서울=뉴스1) = 삼성전자는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스마트싱스'를 통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과 지속 가능한 기술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모델이 생활가전 전시존의 '지속가능한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9.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와 함께 초절전 제품으로 소비 전력을 평균 30% 개선하는 도전에 나선다.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의 대표 모델에 혁신적인 에너지 효율 기술을 적용한다.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성능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서비스 중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적용되는 기기와 지역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로 작동시키면 세탁기와 건조기는 각각 최대 70%와 20%(실사용 기준) 수준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냉장고는 올 연말까지 최대 30%, 에어컨은 최대 20%로 전력 절감률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 적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 적용을 추진한다.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TV 등에 재생레진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고광택/투명성, 고강도, 난연성, '유해물질 0' 등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신설된 '순환경제연구소'와 각 사업부 협업을 통해 이 같은 '난제 기술'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극한의 水자원 재활용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그린센터'를 통해 정화된 물로 조성한 연못./사진제공=삼성전자
전 세계 32개의 생산거점 등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중인 삼성전자는 전력뿐 아니라 용수 사용량도 연간 1억6400만톤에 달할 정도로 막대하다. 반도체 라인 증설로 반도체 사업장의 하루 취수 필요량은2030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제조공정 개선, 재활용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용수 재이용량을 앞으로 이를 최대한 늘려 △2030년 물 취수량 증가 제로화(반도체) △2030년 사용 물 100% 환원(DX부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위해서는 원하는 물질만 통과시키는 여과막 기술인 멤브레인 기술, 효소 기반 수처리 기술 등 고도의 오폐수 처리기술이 필요하다. 반도체사업장의 경우 자체 폐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오염 농도별로 세분화해 처리 후 '초순수' 등으로 재이용하고, 인근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도 '저분자 유기물질 제거 기술' 등을 통해 적극 재이용할 계획이다. DX부문 사업장의 경우, 역삼투막/나노여과막 기술 등을 적용하고 중수도 시스템을 신규 도입해 재이용을 늘리고, 지역내 수질개선, 하천복원 등 수자원 환원 프로젝트도 적극 가동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력과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환경난제를 해결하는데 공헌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 포집·활용기술, 글로벌 환경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저감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저장하고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탄소포집·활용기술을 개발·상용화하기 위해 작년9월에 종합기술원 내 탄소포집연구소를 반도체 업계 최초로 설립했다. 대기를 오염시키는 미세먼지저감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2030년부터 지역사회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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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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