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차별' 바이든 "美 제조업이, 디트로이트가 돌아왔다"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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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이 돌아왔다. 디트로이트가 돌아오고, 미국이 돌아왔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강조 행보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쇼에 참석해 최근 자신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홍보하며 미국 자동차 정책의 미래에 대해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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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 제조업이 돌아왔다. 디트로이트가 돌아오고, 미국이 돌아왔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강조 행보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쇼에 참석해 최근 자신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홍보하며 미국 자동차 정책의 미래에 대해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발표한 IRA를 통해 북미 조립 전기차를 상대로 한 세액 공제 혜택 등을 통해 자국 일자리와 공급망 확보에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토쇼에서 "지난 세기 우리는 우리 국민에게 투자하고 우리 자신에게 투자했기 때문에 큰 격차로 세계를 선도했다"며 "(하지만) 뭔가 잘못됐다. 우리는 한 국가로서 우위를 잃고 있으며, 중국과 세계 다른 곳이 (우리를) 따라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더 나은 미국을 건설하기를 택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기차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수소차에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IRA에 서명했다"며 "처음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때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 엔지니어와 자동차 노동자들 덕에 모든 게 바뀌었다"며 "당신은 미국산 장거리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빨리 충전되는 전기차를 원한다면 미국 것을 사라. 빠른 차를 원한다면 미국 것을 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제조업이 돌아왔다. 디트로이트가 돌아오고, 미국이 돌아왔다"라며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하라. 우리는 미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우선' 기조를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IRA 외에도 반도체 자국 생산 역량 촉진을 위한 '반도체 산업 육성법'에 서명하고,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행정명령을 통해 자국의 이익이 우선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각국 주요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 기지를 만들겠다며 전기차는 360억 달러, 배터리는 480억 달러를 각각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미국 측 기조에 한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미국의 차별이라며 비판 입장을 내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는 IRA를 비롯해 반도체 산업 육성법 등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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