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심리지수 '보합→하락' 전환..2011년 조사 이후 최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그에 따른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면서 전국의 주택 매매 심리가 최근 11년 사이 가장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22년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9.9로, 전달의 95.2보다 5.3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이자 국토연구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주택 매매 심리는 3개월 연속 '보합' 국면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하락'으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락 국면 전환은 2019년 4월(91.9) 이후 3년 4개월 만입니다. 국토연구원은 소비심리지수를 토대로 부동산 시장 상황을 상승(115 이상)·보합(95∼115 미만)·하강(95 미만) 3개 국면으로 구분합니다. 전국의 부동산 매매 심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보합 국면에 있다가 대선 직후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4월에 116.0으로 잠시 상승 국면에 진입했으나 5∼7월 3개월 연속 보합 국면에 머물렀었습니다.
수도권의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87.6으로 전달의 92.7보다 5.1p 내리며 2개월 연속 하락 국면에 머물렀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94.1에서 87.5로 6.6p, 경기가 92.4에서 88.0으로 4.4p 각각 하락하면서 역시 두 달 연속 하락 국면을 유지했습니다.서울과 경기, 수도권의 지난달 지수는 모두 연구원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하락했습니다.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월 91.1에서 8월 87.5로 3.6p 내리며 2개월 연속 하락 국면을 나타냈습니다.
[SBS미디어넷] 신입 및 경력기자 모집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