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尹탄핵, 언급할 가치도 없어..함부로 입에 올릴 단어 아냐"

한재준 기자 2022. 9. 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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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당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이 나오는 것과 관련 "'(국민이) 불안해 하니까 탄핵하자',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고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에 대해 '제일 쪼잔한 게 부인에 대한 정치'라고 지적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향해서는 "동의하기 힘들다. 그동안 부인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굉장히 깊숙이 드러났던 일들도 많고 더군다나 대통령의 부인 아니냐"며 "불특정 다수인 개미를 대상으로 하는 주가조작 범죄. 이것을 문제 삼는 게 쪼잔하다? 그건 아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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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임기 채울 수 있나' 발언에 "나라 장래 위해 탄핵 입에 담지 않았으면"
"성남FC 사건, 검경 최초 수사 때 똑 부러지게 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 토론회’에서 ‘민주당 집권 5년 반성과 교훈’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당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이 나오는 것과 관련 "'(국민이) 불안해 하니까 탄핵하자',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고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탄핵이라는 게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추석 민심을 전하며 "대통령이 뭘 모르는 것 같다. 불안하다. 이러다가 임기는 다 채우겠냐. 이런 얘기들을 주로 많이 하셨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무지와 무능은 탄핵의 법적 요건이 아니다"며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 또는 법률을 위배한 점이 있어야 탄핵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이라는 두 글자는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서 우리가 입에 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에 대해 '제일 쪼잔한 게 부인에 대한 정치'라고 지적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향해서는 "동의하기 힘들다. 그동안 부인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굉장히 깊숙이 드러났던 일들도 많고 더군다나 대통령의 부인 아니냐"며 "불특정 다수인 개미를 대상으로 하는 주가조작 범죄. 이것을 문제 삼는 게 쪼잔하다? 그건 아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같은당 박범계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동료 의원에 대한 예의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을 반대하는 조정훈 의원을 향해 "어떻게 해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를 한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조 의원은 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재수사 끝에 이재명 당 대표를 검찰에 송치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검찰, 경찰 양대 수사기관이 최초 수사할 때 좀 똑부러지게 제대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분당경찰서가 이 사건을 최초로 받은 게 2018년 6월이다. 그리고 2~3년간 아무것도 안 했다. (이 대표가) 여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가 되니까 황급히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게 아니냐는 것이 당시의 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가 되니까 이걸 분당서가 아닌 경기남부청으로 배당을 하고 5월에야 압수수색을 들어갔다"며 "바람 부는대로 눕는 검찰, 바람 불기 전에 먼저 알아서 누워버리는 경찰. 그런 게 보이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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