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들여 노래방 캐릭터 만든 '아바타싱어'의 굴욕[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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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에 150억을 쏟아부은 '아바타싱어'기 0%대 시청률 굴욕을 겪고 있다.
증강현실, 애니메이션 등 무려 200명의 스태프가 투입됐고 전 세계적인 기술 수준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아바타싱어'의 평가는 안타깝게도 '노래방 캐릭터'일 뿐이다.
문제는 150억과 1년여의 준비 기간이 어디로 증발했는지 모르겠다는 처참한 수준의 아바타 퀄리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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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제작비에 150억을 쏟아부은 '아바타싱어'기 0%대 시청률 굴욕을 겪고 있다.
증강현실, 애니메이션 등 무려 200명의 스태프가 투입됐고 전 세계적인 기술 수준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아바타싱어'의 평가는 안타깝게도 '노래방 캐릭터'일 뿐이다.
MBN '아바타싱어'는 아바타에 로그인한 뮤지션들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 회당 제작비는 10억 원을 호가한다. 15부작으로 기획됐으므로 총 제작비는 최소 150억 원 이상. 단연 한국 예능 중 최고의 제작비 수준이다.
문제는 150억과 1년여의 준비 기간이 어디로 증발했는지 모르겠다는 처참한 수준의 아바타 퀄리티다. 하늘을 날고 불을 뿜고 나비에서 진화하는 등 퍼포먼스는 다채롭지만 어색한 CG가 몰입을 철저히 방해한다. 심형래의 '용가리'까진 아니더라도 오락실 '철권' 캐릭터만도 못하다는 혹평은 적절하다.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표정과 입 모양을 보고 있자면 라이브로 노래를 듣고 있는 건지, 노래방 기계 속 캐릭터들을 보고 있는 건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핫한 오디션 포맷과 메타버스를 섞기만 하면 제작비 150억이 아깝지 않은 대박을 터뜨릴 수 있으리라 기대한 제작진의 안일한 계산이 부른 참패다.
'신파'(감동적인 요소를 넣어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라는 비판이 일 정도로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출연자 사연에 목매는 건 오디션이 단순히 승부를 가리는 것을 넘어 도전과 성취가 주는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자인 허각은 에어컨 청소 기사에서 스타가 됐고, 같은 오디션 출신인 배우 김민석도 일식집 요리사 출신이라는 이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시청자에 울림을 줬고, 사연에 실력이 더해져 더 큰 감동을 만든 것이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괜히 시간을 들여 땀 흘리는 연습 장면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
그런데 '아바타싱어'는 성실함이나 땀은 둘째 치고 표정조차 읽을 수 없다. 고음을 부를 때도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넘어 부르지 않는 어색함을 자아낸다. 가만히 있으면 아바타들을 성별, 의상만으로 겨우 구분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청자 마음을 뺏는 '원픽'이 생길 리 만무하다.
감정 없이 노래에 맞춰 입만 벙긋대는 '노래방 캐릭터'를 만드는 데에 150억 원을 태웠다. 감히 MBN이 올해 한 가장 '의아한 지출'이라 꼽고 싶다.
(사진=MBN '아바타싱어')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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