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3위 잡은 권순우 "1위 알카라스 상대도 자신있게"

김희준 2022. 9. 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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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당진시청·74위)가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을 상대해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스페인의 대결에서 권순우가 알카라스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권순우는 "알카라스가 최근 US오픈에서 우승하고, 세계랭킹 1위도 찍었지만 같은 선수일 뿐이다. 쉽지 않겠지만 이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오제알리아심을 상대했을 때처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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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 테니스 대표팀,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서 스페인과 대결

에이스 권순우, 세계 1위 알카라스 상대 가능성

[서울=뉴시스]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 권순우가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2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1차전 캐나다와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022.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당진시청·74위)가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을 상대해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진행 중인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한국은 지난 14일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단식, 복식을 내주며 패배했지만, 2단식에 권순우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3위)을 2-0(7-6<7-5> 6-3)으로 물리쳤다.

15일 인터뷰에서 권순우는 "'에이스'라는 부담감이 사실 컸다. 기죽으면 안된다는 걱정이 있었다"며 "하지만 캐나다전을 통해 자신감이 많이 커졌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0위권대 선수를 상대로 처음 승리를 따낸 권순우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서브 기복을 줄여야 한다. 캐나다전에서 첫 서브가 잘 들어갔지만, 첫 서브 성공률을 높여야한다"고 전했다.

캐나다전에서 펼친 포핸드 스크로크에 만족감을 표한 권순우는 "원래 포핸드 스트로크를 좋아했다. 투어 레벨 선수들에게 뒤떨어지지 않을 자신감이 있었다"며 "신체조건, 플레이 스타일이 나와 비슷한 니시코리 게이(일본)를 롤모델로 삼고 있었다"고 말했다.

비록 지기는 했지만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는 캐나다를 상대로 분전했다. 권순우가 2단식에서 오제알리아심을 잡았을 뿐 아니라 1단식 주자로 나선 홍성찬(세종시청·467위)도 배식 포스피실(141위)을 상대로 접전을 벌였다.

권순우는 "국내에 테니스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더라. 외국에서 투어를 뛰다보니 확인할 길이 없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열풍이 유지될 것 같다.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5일 세르비아, 18일 스페인과 대결한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스페인과의 대결이다. 스페인 대표팀 명단에는 올해 US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알카라스가 포함됐다. 알카라스는 US오픈을 마친 직후 스페인으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과 스페인의 대결에서 권순우가 알카라스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권순우는 "알카라스가 최근 US오픈에서 우승하고, 세계랭킹 1위도 찍었지만 같은 선수일 뿐이다. 쉽지 않겠지만 이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오제알리아심을 상대했을 때처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페인은 15일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알카라스 없이 경기를 치렀음에도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1단식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뇰라스(40위)가 라슬로 제레(66위)를 2-1(2-6 7-6<7-5> 7-5)로, 2단식에서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1위)이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33위)를 2-0(7-6<7-5> 7-6<7-5>)으로 물리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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