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잘할 줄 몰랐겠지.."인테르, 대체 왜 판 거야!"

한유철 기자 2022. 9. 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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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카사노가 이반 페리시치를 매각한 인터밀란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후 2015-16시즌 인터밀란이 러브콜을 보냈고 페리시치는 이탈리아로 향했다.

이 시즌 페리시치는 컵 대회 포함 42경기 5골 5어시스트를 올렸고 인터밀란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페리시치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자 카사노는 그를 매각한 인터밀란의 결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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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안토니오 카사노가 이반 페리시치를 매각한 인터밀란의 결정을 비판했다.


유럽 무대에 잔뼈가 굵은 선수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페리시치는 수비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선수다. 처음으로 주목을 받았던 클럽 브뤼헤 시절에는 수준급 공격력이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2010-11시즌 리그에서만 16골 8어시스틀르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스피드는 빠르지 않았지만, 축구 지능이 높아 전술적인 이해도가 탁월했다.


여러 구단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2011-12시즌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유럽 5대 리그에 발을 디뎠다. 여기서는 로테이션 자원에 그쳤지만, 볼프스부르크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15-16시즌 인터밀란이 러브콜을 보냈고 페리시치는 이탈리아로 향했다.


아직까지도 페리시치 하면 생각나는 클럽 1순위다. 이적 첫해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리그 34경기에서 7골 5어시스트를 올리며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18-19시즌까지 4시즌 연속 주전으로 활약하며 인터밀란의 측면을 담당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공격력이 무뎌졌다. 한 시즌 임대를 갔다온 그는 2020-21시즌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만났고 여기서 풀백으로서의 재능을 만개했다.


콘테 감독의 좋은 선택이었다. 3백을 자주 사용하는 콘테 감독은 좌측 미드필더 자리에 페리시치를 배치했다. 그의 무뎌진 공격력과 축구 재능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생소한 자리긴 했지만, 페리시치는 이내 적응했고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이 시즌 페리시치는 컵 대회 포함 42경기 5골 5어시스트를 올렸고 인터밀란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2021-22시즌, '은사' 콘테 감독과 작별한 페리시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런던에서 그와 재회했다. 풀백 강화를 원한 콘테 감독이 그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였다.


큰 기대는 없었다. 만 33세로 에이징 커브에 접어들었고 잉글랜드 무대는 첫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세르히오 레길론과 라이언 세세뇽이 있었기 때문에 경쟁도 불가피했다.


그러나 페리시치는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레길론은 페리시치에 밀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고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으로 가용된 세세뇽 역시 바로 벤치로 밀려났다. 현재까지 페리시치는 컵 대회 포함 8경기에 나서며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베테랑다운 노련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페리시치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자 카사노는 그를 매각한 인터밀란의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나는 고젠스가 아탈란타 때의 폼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시즌 초부터 말했다. 현재 인터밀란은 페리시치를 정말로 그리워할 것이다. 그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페리시치를 잡았어야만 했다"라고 주장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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