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아이 시신' 용의자 친모 울산서 검거
서대현 2022. 9. 15. 10:39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여성이 울산에서 검거됐다.
15일 경찰청은 뉴질랜드 인터폴과 국제 공조한 끝에 울산중부경찰서 형사팀이 국내에 도피 중인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 피의자 A씨를 울산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7세와 10세 자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8월 한 오클랜드 주민이 경매를 통해 산 가방에서 아동들의 시신이 발견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범행 후 한국에 입국해 도피 생활을 했다.
경찰청과 울산중부서 형사팀은 A씨 국내 체류 기록과 진료 기록, 전화번호 등을 통해 소재 첩보를 입수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잠복수사한 끝에 울산 한 아파트에 숨어 살던 A씨를 검거했다. 뉴질랜드 국적자인 A씨에 대해서는 법원의 범죄인 인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에 인도할지 결정된다. A씨는 검거 직후 울산중부서에서 대기하다 이날 낮 12시께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됐다.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이송되는 A씨에게 취재진이 혐의 인정 여부를 묻자 그는 "안 했어요"라고 세 번 답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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