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MVP 받아야 하는 이유..누리꾼들은 '갸우뚱'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의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에 대해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클러치 포인트의 오언 크리사풀리는 14일(이하 현지 시각) ‘오타니가 AL MVP를 받아야 하는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작성했다.
크리사풀리는 “MVP는 시즌 내내 팀의 가장 소중한 선수에게 주어진다”며 “그런 점에서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오타니를 이길 수 없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한 근거로 “저지의 홈런 페이스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지만, 홈런을 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오타니는 올 시즌 최고의 투수와 타자로 LA에 보답했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오타니의 MVP는 타격 측면이 많이 강조됐다”며 “하지만 올 시즌 오타니는 투수로서도 한 단계 진화했다. 그는 지난 시즌 선발 등판 횟수와 투구 수를 넘기며 에이스로서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현지 누리꾼들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오타니가 104년 만에 대기록을 세운 것은 맞지만, 저지 역시 61년 만에 청정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로저 매리스, 61홈런)을 달성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선 56, 57호 홈런으로 142경기 기준 매리스의 홈런 페이스를 넘어서며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약물 척결에 앞장서려는 MLB 관계자들에게 저지의 기록은 오타니보다 더 가치가 클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지난달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징계를 받자 그간 그를 후원한 아디다스가 스폰서십을 파기하는 등, 약물 척결은 MLB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숙제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오타니의 부진도 저지의 우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오타니는 최근 5경기 18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저지는 5경기 20타수 11안타 5타점으로, 오타니의 2배 이상의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오타니가 어떻게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A 에인절스는 앞으로 19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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