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제주공약 '해녀 전당' 건립 흔들..설계비 미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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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공약인 '해녀의 전당' 건립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5일 제주도와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에 따르면 제주 해녀 문화를 보존·전승하기 위한 해녀의 전당 건립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비 9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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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공약인 '해녀의 전당' 건립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5일 제주도와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에 따르면 제주 해녀 문화를 보존·전승하기 위한 해녀의 전당 건립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비 9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지난 6월 사업 적격성 심사를 거쳐 해녀의 전당 건립을 위한 실시 설계비 예산 지원을 추진했지만, 기획재정부의 적격성 심사에서 탈락해 최종적으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긴축 재정 기조를 이유로 기존 해녀박물관을 개조해 사용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주도는 해녀박물관이 규모가 작고 체험·교육장이 없어 해녀의 전당 건립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녀의 전당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공약이기도 하다.
해녀의 전당은 482억원(국비 241억원, 지방비 241억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여유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됐다.
애초 준공 목표는 2026년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에서는 2018년부터 해녀의 전당 건립을 추진해 왔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해녀의 전당 건립이 반영되면서 급물살을 탔다"며 "하지만 긴축 재정 논리로 시설비 사업의 많은 부분이 삭감돼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해양수산부도 제주 해녀 관련 예산 17억3천여만원을 반영했지만, 기획재정부에서 전액 삭감됐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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