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금혼령' 등 네이버웹툰 줄줄이 드라마로..조석 '문유'는 영화로

네이버웹툰, 하반기 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영화 6종 공개
조석 작가 '문유', 웹툰 원작 최초로 4DX로 제작

네이버웹툰이 공개한 하반기 웹툰·웹소설 원작 IP 영상화 라인업(네이버웹툰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네이버웹툰은 올해 하반기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상화 라인업 6종을 15일 공개했다. 원작 기반 영상화 콘텐츠 전략으로 IP 영향력을 확장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웹툰의 영상화 첫 주자인 웹소설 '법대로 사랑하라'는 지난 5일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됐다. 검사 출신 건물주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가 등장하는 로맨스 장르로 원작은 누적 다운로드 수만 2500만회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웹툰으로 제작돼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웹툰 '금수저', '가우스전자'도 이달 중 TV를 통해 방영된다. '금수저'는 수저계급론을 바탕으로 한 사회 풍자적인 요소를 담은 작품으로 영어, 중국어, 대만어 등으로 번역돼 해외에서 연재되기도 했다.

'가우스전자'는 직장인들의 현실을 그린 작품이다. 8년 동안 연재하며 글로벌 누적 조회수 26억뷰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금수저'는 디즈니 플러스(+)와 웨이브, '가우스전자'는 올레tv와 시즌(seezn)을 통해 OTT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웹툰 '사장님을 잠금해제'와 웹소설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도 올해 하반기 TV드라마로 공개된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영화 '오케이마담'의 이철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의 김형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네이버웹툰의 작품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제작된다. 조석 작가의 '문유'는 웹툰 최초로 4DX 작품으로 재탄생해 극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소행성 충돌로 인류가 멸망한 뒤, 달에 홀로 남은 우주 비행사의 이야기를 담은 SF 코미디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노승연 네이버웹툰 글로벌 IP사업 실장은 "상반기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장르와 소재를 불문하고 다양성을 상징하는 네이버웹툰·웹소설 IP가 영상화를 대거 앞두고 있다"며 "웹툰과 웹소설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새로운 근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을 영상화해 전 세계를 무대로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